1 여호와께서 다스리시나니 땅은 즐거워하며 허다한 섬은 기뻐할지어다
2 구름과 흑암이 그를 둘렀고 의와 공평이 그의 보좌의 기초로다
3 불이 그의 앞에서 나와 사방의 대적들을 불사르시는도다
4 그의 번개가 세계를 비추니 땅이 보고 떨었도다
5 산들이 여호와의 앞 곧 온 땅의 주 앞에서 밀랍 같이 녹았도다
6 하늘이 그의 의를 선포하니 모든 백성이 그의 영광을 보았도다
7 조각한 신상을 섬기며 허무한 것으로 자랑하는 자는 다 수치를 당할 것이라 너희 신들아 여호와께 경배할지어다
8 여호와여 시온이 주의 심판을 듣고 기뻐하며 유다의 딸들이 즐거워하였나이다
9 여호와여 주는 온 땅 위에 지존하시고 모든 신들보다 위에 계시니이다
10 여호와를 사랑하는 너희여 악을 미워하라 그가 그의 성도의 영혼을 보전하사 악인의 손에서 건지시느니라
11 의인을 위하여 빛을 뿌리고 마음이 정직한 자를 위하여 기쁨을 뿌리시는도다
12 의인이여 너희는 여호와로 말미암아 기뻐하며 그의 거룩한 이름에 감사할지어다
■ 공의로 만물을 다스리시는 하나님
하나님께서는 모든 만물을 창조하시고 땅과 그 위에 모든 피조물을 좋게 여기시며 기쁨으로 다스리십니다. 하나님의 통치 안에서 모든 만물은 정하신 꽃과 열매를 얻을 수 있으며, 번성하고 충만하게 삶을 영위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모든 만물은 하나님의 통치를 기뻐하며 즐거워합니다.
시인은 “여호와께서 다스리시나니 땅은 즐거워하며 허다한 섬은 기뻐할지어다”라고 찬송합니다(1). 이러한 시인의 찬송에는 "모든 만물이 하나님의 통치를 즐거워하고 기뻐하는데,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 받은 너희는 어떠한가?"라는 물음을 내포하고 있습니다. 이는 "조각한 신상을 섬기며 허무한 것으로 자랑하는 자는 다 수치를 당할 것이라 너희 신들아 여호와께 경배할지어다"라는 시인의 선포를 통해 명확히 드러나고 있습니다.
시인이 말한 ‘허다한 섬’이란, 이스라엘을 제외한 모든 이방나라들을 말한 것입니다. 또한 시인의 이러한 선포는 이스라엘뿐만 아니라 우상을 섬기는 모든 나라들까지 이미 하나님의 통치아래 있음을 말한 것입니다. 세상은 자기의 힘과 권세를 자랑하지만 결국은 하나님의 주권적인 통치 안에 있는 것입니다. 결국은 썩어질 영원하지 않을 세상의 권세와 영화를 보며 부러워하는 사람은 모든 만물을 주권적으로 통치하시는 하나님을 깨닫지 못한 것입니다.
시인은 모든 만물이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고 있음을 노래하고 있습니다. 먼저 시인은 "구름과 흑암이 그를 둘렀고 의와 공평이 그의 보좌의 기초로다"라고 찬송하고 있습니다(2). 이는 하나님께서 말씀으로 통치하시는 분이심을 의미합니다. 성경에는 시내산에서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계명을 주실 때의 상황을 "불길이 충천하고 어둠과 구름과 흑암이 덮였으며, 음성뿐이므로 그 말소리로만 듣고 형상은 보지 못하였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신4:1-12).
많은 사람들은 하나님의 형상을 보기를 원하고 그 형상이 믿음의 실체인 것처럼 말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구름과 흑암은 하나님의 임재를 상징하며 그 실체는 말씀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오늘도 말씀으로 역사하시는 분이십니다. 가증한 주술과 미신적인 신비에 현혹되지 말아야 합니다. 오직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순종할 때에 나의 삶을 통해 영화로움을 드러내실 하나님을 경험하게 될 것이며, 하나님만이 주권적으로 인생을 통치하시는 분이심을 증거 하게 될 것입니다(6).
시인은 또한, "불이 그의 앞에서 나와 사방의 대적들을 불사르시는도다. 그의 번개가 세계를 비추니 땅이 보고 떨었도다. 산들이 여호와의 앞 곧 온 땅의 주 앞에서 밀랍같이 녹았도다. 하늘이 그의 의를 선포하니 모든 백성이 그의 영광을 보았도다."라고 찬송합니다(2-4).
이는 공의로우시고 심판주 되신 하나님을 노래한 것으로서, "악인들은 심판을 견디지 못하며 죄인들이 의인들의 모임에 들지 못하리로다. 무릇 의인들의 길은 여호와께서 인정하시나 악인들의 길은 망하리로다"라고 한 말씀을 확증한 것입니다(1:5-6). "의와 공평이 그의 보좌의 기초로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악인이 심판을 받고 의인이 영광을 누리게 될 것은 불변의 진리입니다.
조각한 신상을 섬기며 허무한 것으로 자랑하는 악인들은 결국 수치를 당할 것이지만 하나님을 경외하며 그 분의 말씀을 지켜 행하는 자는 모든 만민 앞에서 승리의 기쁨을 누릴 것이며 영광을 얻게 될 것입니다. 불로 사방의 대적들을 사르고, 번개로 세계를 비추며, 이를 땅이 보고 떨며, 산들이 주 앞에 밀랍같이 녹는 심판은 피조물인 사람으로서는 예측할 수도 감당할 수도 없는 하나님의 주권 안에 있는 것입니다.
하늘로부터 땅과 산에 이르기까지 공의로 다스리시는 하나님 앞에 악인은 피할 곳을 찾지 못하고 숨지도 못할 것입니다. 이를 통해서 하나님만이 만왕의 왕 되심을 온 세계에 선포하실 것입니다. 그러므로 "여호와를 자기 하나님으로 삼는 나라 곧 하나님의 기업으로 선택된 백성은 복이 있도다"라고 했습니다(33:12).
우리는 이미 예수 그리스도의 구속으로 인하여 영원한 하나님의 나라를 선물로 받은 근원적인 복을 받은 사람들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나라요 기업이 된 자들입니다. 이는 곧 세상의 헛된 것을 좇아가며 썩어질 것을 받을 삶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진리의 말씀을 따라 순종할 때에 말씀으로 임재하시는 하나님을 경험하고 그 분의 통치를 확신하며 그 안에서 참된 기쁨과 즐거움을 누리게 될 것입니다.
하나님의 심판은 악인에게는 멸망이지만 의인에게는 기쁨과 영광의 자리입니다. 그러므로 구원받아 하나님의 통치 안에 있는 백성은 기뻐하고 즐거워하는 것이 마땅합니다(8). 믿지 않은 자들은 주님의 재림을 두려움과 공포로 맞게 되지만, 믿는 자들에게 믿음이 이기는 길이었음을 확인하는 날이 될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사람들이 세상에 임할 일을 생각하고 무서워하므로 기절하리니 이는 하늘의 권능들이 흔들리겠음이라. 그 때에 사람들이 인자가 구름을 타고 능력과 큰 영광으로 오는 것을 보리라. 이런 일이 되기를 시작하거든 일어나 머리를 들라 너희 속량이 가까웠느니라"고 말씀하셨습니다(눅21:26-28).
세상의 헛된 것에서 기쁨과 즐거움을 얻으려는 자들은 어두운 곳에서 쫓겨나 슬피 울며 이를 갈게 될 것입니다. 그러므로 시인은 “여호와를 사랑하는 너희여 악을 미워하라”고 하였습니다.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는 마땅히 세상의 악을 미워하고 말씀을 가까이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지 않으면서 하나님을 사랑한다고 하는 것은 거짓입니다.
사도 요한은 "만일 우리가 하나님과 사귐이 있다 하고 어둠에 행하면 거짓말을 하고 진리를 행하지 아니함이거니와, 그가 빛 가운데 계신 것 같이 우리도 빛 가운데 행하면 우리가 서로 사귐이 있고 그 아들 예수의 피가 우리를 모든 죄에서 깨끗하게 하실 것이요"라고 증거했습니다(요일1:6-7). 하나님께서는 예수 그리스도의 피로 의롭다 인정함을 받은 백성들의 길을 밝히 보이시고 그 길이 영광과 기쁨의 길이었음을 확인하게 해 주실 것입니다(11).
이러한 하나님을 확신하는 자마다 어떤 상황 속에서도 감사가 넘치는 삶을 살게 될 것입니다(12). 죄의 길에서 망설이지 말아야 합니다. 죄의 길에서 미혹 받고 그곳에 머무는 것은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확신을 잃어버린 것이며 공의로 다스리시는 하나님을 신뢰하지 못한 것입니다. 악인이 하나님의 백성을 해하지 못할 것입니다. 하나님의 통치를 받는 백성으로 오히려 세상을 다스릴 권세를 주셨음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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