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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편 묵상(완료)

시편 138:1-8 ■ 내 영혼에 힘을 주어 강하게 하실 하나님

by 해원의 아침묵상 2025. 3.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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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내가 전심으로 주께 감사하며 신들 앞에서 주께 찬송하리이다
 2 내가 주의 성전을 향하여 예배하며 주의 인자하심과 성실하심으로 말미암아 주의 이름에 감사하오리니 이는 주께서 주의 말씀을 주의 모든 이름보다 높게 하셨음이라
 3 내가 간구하는 날에 주께서 응답하시고 내 영혼에 힘을 주어 나를 강하게 하셨나이다
 4 여호와여 세상의 모든 왕들이 주께 감사할 것은 그들이 주의 입의 말씀을 들음이오며
 5 그들이 여호와의 도를 노래할 것은 여호와의 영광이 크심이니이다
 6 여호와께서는 높이 계셔도 낮은 자를 굽어살피시며 멀리서도 교만한 자를 아심이니이다
 7 내가 환난 중에 다닐지라도 주께서 나를 살아나게 하시고 주의 손을 펴사 내 원수들의 분노를 막으시며 주의 오른손이 나를 구원하시리이다
 8 여호와께서 나를 위하여 보상해 주시리이다 여호와여 주의 인자하심이 영원하오니 주의 손으로 지으신 것을 버리지 마옵소서

 

내 영혼에 힘을 주어 강하게 하실 하나님

시인은 "전심으로 주께 감사"하며 신들 앞에서 "주께 찬송"할 것을 고백합니다(1). 전심은 성경적인 의미로는 마음을 다하고 뜻을 다하고 성품을 다하는 것입니다. 또한, 전심을 다한다는 것은 곧 자신에게 있어 가장 가치 있는 것으로 인정하는 것입니다. 다윗은 골리앗과의 싸움 이후 거의 평생 동안 전쟁 속에 있었습니다. 그것은 곧 죽을 고비를 수없이 겪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심지어 전쟁에서 많은 피를 흘린 것으로 인해 하나님께서 그의 손으로 성전건축을 허락하지 않으실 정도였습니다. 그 속에서 하나님께서 다윗과 함께 하지 않으셨다면 다윗과 그의 나라는 온전치 못했을 것입니다. 다윗은 시인으로서 그 하나님을 마음과 뜻과 성품을 다해 찬송하고 싶었던 것입니다.

찬송은 감사이며 감사는 곧 찬송으로 하나님을 진심으로 고백하는 자의 입술을 통해 증거 되는 최고의 고백입니다. 감사가 충만한 자가 은혜롭게 찬송할 수 있고, 찬송하는 자는 충만한 감사로 나아갈 수 있습니다. 하나님을 경외하고 말씀을 묵상하는 자는 삶 속에서 행하신 크고 놀라운 일들을 경험하게 되고 그것으로 인해서 감사하지 않을 수 없고 찬송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 진정한 감사와 찬송이 없다는 것은 하나님과 그 분의 말씀에서 멀어졌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또한, 감사와 찬송은 세상 사람들 가운데 거룩한 예복을 입는 것과 같습니다. 이러한 거룩한 예복을 통해 하나님의 어떠하심을 증거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감사와 찬송은 하나님을 향한 예배를 사모하게 하고 그 분의 영광이 가득한 자리로 인도합니다(2). 시인은 감사와 찬송의 마음으로 성전 예배를 사모합니다. 그리고 예배를 통해서 성실하신 하나님, 인자하신 하나님을 경험하며 말씀의 귀중함을 깨닫습니다(2). 감사와 찬송은 겸손한 자로 하나님 앞에 엎드릴 수 있는 마음을 얻게 합니다. 악인의 죄와 교만한 자의 오만은 같은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교만한 자의 예배를 받지 않으실 뿐 아니라 그를 낮추시고 은혜를 끊으실 것입니다(13:11). 교만한 자는 자기 의로 충만하지만 겸손한 자는 하나님의 의로 충만하여 감사와 찬송을 통해 진정한 예배자의 모습으로 자신을 드립니다. 하나님을 의지하며 간구하는 자에게 응답하셔서 어떤 시련도 이겨낼 수 있는 힘과 능력을 말씀을 통해 주시고 성령의 두루마기로 입혀 보호해주실 것입니다(3). 우리의 모든 삶에서 하나님의 인도하심이 있었음을 감사하며 그 은혜에 찬송하며 더욱더 거룩한 예배의 자리로 나아갈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만물 위에 계시고 모든 나라의 왕들을 주관하시며 통치하시는 분이시지만, 하나님께서는 복속과 굴종이 아닌 사랑과 은혜로 다스리십니다. 가장 높은 곳에서도 긍휼의 눈으로 바라보시고 가장 낮은 자까지도 세밀하게 살피시고 인도하시는 분이십니다. 세상의 모든 왕들이 자신의 권세 위에 영광을 쌓아가려고 하지만, 만왕의 왕 되신 하나님의 통치는 그들의 악한 통치를 선한 뜻을 이루시는 도구로 바꾸시고 오히려 의의 열매를 맛보게 하십니다(4). 수많은 주의 종들을 보내시고 그들의 입술을 통해 전해지는 약속의 말씀을 왕들과 나라들의 견고함을 이루어 가는 길로 제시하셔서 그 말씀 앞에 엎으려 순종하는 자를 통해 전능자의 영광을 드러내십니다(5).

가장 높은 곳에 계시는 하나님께서 낮고 비천한자를 굽어 살피시고 인도하신다는 것은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증거 되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이 땅에 오셔서 세상에 버림받은 자들과 함께 하시고 십자가에 못 박혀 대신 죽으신 것은 진정한 통치자이신 하나님의 크고 놀라운 사랑을 증거 합니다. "사람의 행위가 자기 보기에는 모두 정직하여도 여호와는 마음을 감찰하시느니라"고 하셨습니다(21:2). 겉으로는 겸손한 것처럼 행하지만 사람의 마음을 감찰하시는 하나님께서는 은밀한 교만까지도 아시고 낮추시는 분이십니다.

창조주 하나님의 크신 주권과 영광을 깨달은 사람은 그 분의 말씀 앞에 겸손할 수밖에 없습니다. 결국, 온 땅이 영광의 주요 만물의 주권자이신 하나님 앞에 엎드려 약속된 말씀의 성취를 인정하고 찬송할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그것은 이미 예고하신 것처럼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을 통해 실현될 것이며, 그 말씀은 일점일획도 땅에 떨어지지 않고 온전히 이루어질 것입니다. 지금의 낮고 천한 자리를 불평하거나 두려워할 이유도, 교만한 자의 자리를 부러워할 이유도 없습니다.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하는 자의 삶에는 오로지 감사와 찬송이 가득하게 될 것입니다.

환난 중에도 지키시고 구원의 손길로 건지시는 하나님이십니다. 강한 손과 펴신 팔로 택한 백성을 붙드시고 대적들과의 싸움에서 앞서 가서 의와 평강의 길을 평탄케 하실 것입니다. 시인은 환난 중에도 "주의 오른 손이 나를 구원하시리이다"라고 고백합니다(7). "주의 오른 손""정의를 행하는 하나님의 역사"를 의미합니다. 영원한 인자하심으로 택한 백성을 인도하시는 하나님께서는 신실하게 약속을 이루어가시고 대적들의 위협 속에서도 버리시지 않으시고 지키셔서 성실하게 인도해 주시는 분이십니다(8).

비록 연약함과 탐욕으로 끊임없이 하나님을 배반하고 말씀을 떠나 자기의 쾌락을 좇고 세상의 허망한 것들에게 마음을 빼앗길지라도, 창조의 손길로 매일매일 새롭게 택한 백성의 삶과 마음을 조성하시고 은혜로 인도해주셔서, 하나님만이 살아계신 참 신이시며 생사화복을 주관하시는 분이심을 깨닫게 하시고 의의 길로 돌아오게 하십니다. 교만한 자는 소유에서 평안과 안전함을 찾으려 하지만 하나님의 경외하는 겸손한 자는 자신의 평안과 안전을 "말씀대로" 맡길 줄 아는 지혜와 용기를 가지고 있습니다. 사도바울은 "너희 안에서 착한 일을 시작하신 이가 그리스도 예수의 날까지 이루실 줄을 우리는 확신하노라"고 증거 하였습니다(1:6).

이미 하나님께서는 우리 가운데에 "선한 뜻"을 두셨습니다. 그리고 그 일을 이루셨으며 또한 이루어가고 계십니다. 전능하신 하나님의 손에 맡겨진 인생으로 살며 그 분의 말씀 앞에 복종할 때에 주의 손이 우리의 삶을 더욱더 아름답게 빚어내실 것입니다. 하나님의 목적 안에서 환란이나 궁핍이나 박해의 시간까지도 우리에겐 새 창조를 위한 하나님의 섬세한 손길일 뿐입니다. 온전히 맡긴 자가 온전함을 입게 될 것입니다. 그때까지 내 영혼에 힘을 주시고 나를 강하게 하실 하나님 앞에 감사와 찬송으로 견디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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