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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편 묵상(완료)

시편 136:1-26 ■ 그 인자하심이 영원함이로다

by 해원의 아침묵상 2025. 3.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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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여호와께 감사하라 그는 선하시며 그 인자하심이 영원함이로다
 2 신들 중에 뛰어난 하나님께 감사하라 그 인자하심이 영원함이로다
 3 주들 중에 뛰어난 주께 감사하라 그 인자하심이 영원함이로다
 4 홀로 큰 기이한 일들을 행하시는 이에게 감사하라 그 인자하심이 영원함이로다
 5 지혜로 하늘을 지으신 이에게 감사하라 그 인자하심이 영원함이로다
 6 땅을 물 위에 펴신 이에게 감사하라 그 인자하심이 영원함이로다
 7 큰 빛들을 지으신 이에게 감사하라 그 인자하심이 영원함이로다
 8 해로 낮을 주관하게 하신 이에게 감사하라 그 인자하심이 영원함이로다
 9 달과 별들로 밤을 주관하게 하신 이에게 감사하라 그 인자하심이 영원함이로다
10 애굽의 장자를 치신 이에게 감사하라 그 인자하심이 영원함이로다
11 이스라엘을 그들 중에서 인도하여 내신 이에게 감사하라 그 인자하심이 영원함이로다
12 강한 손과 펴신 팔로 인도하여 내신 이에게 감사하라 그 인자하심이 영원함이로다
13 홍해를 가르신 이에게 감사하라 그 인자하심이 영원함이로다
14 이스라엘을 그 가운데로 통과하게 하신 이에게 감사하라 그 인자하심이 영원함이로다
15 바로와 그의 군대를 홍해에 엎드러뜨리신 이에게 감사하라 그 인자하심이 영원함이로다
16 그의 백성을 인도하여 광야를 통과하게 하신 이에게 감사하라 그 인자하심이 영원함이로다
17 큰 왕들을 치신 이에게 감사하라 그 인자하심이 영원함이로다
18 유명한 왕들을 죽이신 이에게 감사하라 그 인자하심이 영원함이로다
19 아모리인의 왕 시혼을 죽이신 이에게 감사하라 그 인자하심이 영원함이로다
20 바산 왕 옥을 죽이신 이에게 감사하라 그 인자하심이 영원함이로다
21 그들의 땅을 기업으로 주신 이에게 감사하라 그 인자하심이 영원함이로다
22 곧 그 종 이스라엘에게 기업으로 주신 이에게 감사하라 그 인자하심이 영원함이로다
23 우리를 비천한 가운데에서도 기억해 주신 이에게 감사하라 그 인자하심이 영원함이로다
24 우리를 우리의 대적에게서 건지신 이에게 감사하라 그 인자하심이 영원함이로다
25 모든 육체에게 먹을 것을 주신 이에게 감사하라 그 인자하심이 영원함이로다
26 하늘의 하나님께 감사하라 그 인자하심이 영원함이로다

 

그 인자하심이 영원함이로다

시인은 "여호와께 감사하라 그는 선하시며 그 인자하심이 영원함이로다"라고 선포합니다(1). 시편 136편에서 가장 많이 나온 단어는 인자하심이 영원함이로다감사하라입니다. 시인은 위대하신 주권자 하나님의 성품으로 시작하여 창조의 하나님, 주권자 되신 하나님, 구원의 하나님, 그리고 지금도 동일한 능력으로 행하시는 하나님을 찬양하며 그 영원한 인자하심을 감사하라고 선포합니다. 시인과 같이 하나님의 어떠하심을 깊이 묵상하고, 하나님의 관점에서 자신의 인생 여정을 비추어 본 사람만이 영원한 인자하심을 선포할 수 있습니다.

출애굽부터 가나안까지의 여정을 이스라엘의 관점에서 본다면 수많은 고통과 시련의 연속이었습니다. 추위와 배고픔, 언제 어디에서 공격해 올지 모르는 대적들의 위협, 언제 끝날지 알 수 없는 광야의 여정과, 철제무기와 철 병거를 보유한 가나안의 거민들을 상대로 청동무기로 싸워야 했었던 힘들었던 전쟁들, 이스라엘은 그 속에서 하나님의 도우심이 더디 온다고 생각했으며, 지속적인 고난에 좌절하고 낙심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관점에서 본다면 죄악을 행하며 우상을 숭배하는 이스라엘을 포기하지 않으시고 약속의 땅으로 인도하시기 위해 끊임없이 연단시키며 거룩한 백성으로 빚어 가시는 과정이었습니다. 지금의 어렵고 힘든 현실에 매몰되면 하나님을 바라볼 수 없습니다. 결코 포기하지 않으시고 택한 백성을 연단시키셔서 목적하시고 예정하신 것을 성취하시는 하나님의 인자하심을 깨닫지 못하면 감사함으로 나아갈 수 없습니다.

하나님께서 택한 이스라엘은 완전한 자들이 아니었습니다. 그들은 약속을 의심하며 불순종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그들을 오히려 긍휼히 여기시고 자비와 인자하심으로 약속을 지키셨습니다. 시인은 그러한 하나님을 깊이 묵상하며 모든 신들 위에 뛰어나심을 감사하며 홀로 기이한 일을 행하셔서 언약을 성취하신 하나님의 인자하심이 영원하다고 찬양합니다(2-4).

오늘 우리는 시인과 같이 인자하신 하나님을 묵상하며 감사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백성이 되었다는 것은 사망의 깊은 곳에 있던 내 삶이 생명의 샘이 되었음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은혜가 넘치며 감사가 넘치는 삶으로 생명을 주신 하나님께 영광 돌려야 합니다. 현실에 불평하고 불만하며 불순종의 길을 걸어서는 안 됩니다. 하나님의 어떠하심을 묵상할 때에 내 삶이 오히려 복되고 가치 있는 삶이라는 것을 깨닫게 될 것입니다.

시인은 "지혜로 하늘을 지으신 이에게 감사하라"고 선포합니다(5). 지혜가 생각 속에 갇혀있을 때에는 아무런 능력이 되지 못합니다. 전해지고 실행될 때에 비로소 능력이 됩니다. 이와같이 하나님의 지혜가 말씀으로 선포되고, 실행될 때에 능력이 되고 실상이 됩니다. 그러므로 시인이 지혜로 하늘을 지으신 이에게 감사하라는 것은 곧 혼돈과 흑암을 말씀으로 조화롭게 하시고 만물을 창조하신 하나님의 위대하심을 말한 것입니다. 시인은 땅을 물 위에 펴시고, 큰 빛을 지으셨으며, 해로 낮을 주관하게 하시고 달과 별들로 밤을 주관하게 하신 하나님의 주권적 손길을 세세하게 언급하고 있습니다(5-9).

만물을 창조하신 하나님으로만 말하지 않고 주권의 손길로 지으신 것 하나하나를 나열하고 있는 것은 시인이 하나님에 대한 깊은 묵상 가운데 있음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창조를 믿는 것은 단지 신화와 같은 허망한 기록을 무조건 받아들이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천지를 창조하셨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믿는 것은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하고 그 주권 앞에 복종된 자로 살겠다는 선언입니다. 시인은 그러한 하나님의 주권에 복종하며, 그 주권에 따라 애굽에서 구원하시고 대적들의 손에서 지키시고 보호하셨으며, 친히 이스라엘의 기업이 되어주신 인자하심을 찬송하며 감사하고 있는 것입니다.

세상에는 빈부의 차이, 지식의 차이, 권세의 차이 등이 존재하고, 더 많은 것을 가진 사람들이 가치 있는 삶을 살 것 같지만 불완전한 인생에서 나오는 것은 결국 불완전함입니다. 말씀으로 천지를 창조하고 전능한 손길로 지으신 것들을 운영해 가시는 하나님의 주권 안에서만이 완전한 것이 나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시인이 창조주 하나님을 찬송하며 그 인자하심을 감사하라고 선포하고 있는 것은 전능하신 하나님의 주권에 복종된 삶이 되어 그가 주시는 구원의 기쁨과 새 생명의 은혜를 누리기를 촉구하는 것입니다. 말씀을 묵상하며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모든 만물의 모습도 함께 묵상해보면, 인생으로는 스스로 이룰 수없는 신비하고 오묘한 전능자의 손길을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이제 시인은 애굽의 장자를 치시고 주권적으로 이스라엘을 구원하신 하나님의 인자하심을 찬송하며 감사하라 촉구합니다(10). 모든 신들 위에 계신 하나님께서는 "강한 손과 펴신 팔"로 스스로 강한 손을 가졌다고 여겼던 애굽을 꺾으셔서 그들 또한 하나님의 주권 안에 있음을 밝히 드러내시며 이스라엘 백성을 거룩한 백성으로 구별하셨습니다. 시인은 애굽의 장자를 치시고 그들 중에서 인도해 내셨으며, 홍해를 가르시고 이스라엘을 그 가운데로 지나게 하신 후 바로와 그의 군대를 홍해에 엎드러뜨리신 하나님의 행적을 빠짐없이 언급합니다(10-15). 그리고 광야로 인도하시고 아모리의 왕 시혼과 바산 왕 옥을 죽이시며 가나안의 유명한 여러 왕들을 치셔서 약속하신 땅을 기업으로 주신 하나님을 언급하며 찬송합니다(16-22).

하나님께서 우리의 삶을 통해 행하셨던 행적 하나하나를 깊이 묵상하지 않으면 시인과 같이 그 인자하심에 감사할 수 없습니다. 이와 같이 하나님에 대한 깊이 있는 묵상 가운데로 나아가지 않으면 우리가 지나온 모든 길들이 우리 자신의 노력이나 능력으로 생각되거나, 혹은 우연으로 귀결될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실상은 우리의 힘과 노력으로 지금의 자리에 온 것이 아니라 주권적인 하나님의 손길로 인도해주신 것입니다. 그러므로 같은 자리에 이르고서도 그러한 하나님의 인자하심을 감사하며 영광을 돌린 자는 겸손한 백성으로 인정받아 더욱더 큰 은혜를 입게 되지만, 자신의 능력이나 우연으로 여기는 자는 교만한 자가 될 수밖에 없습니다.

연약하고 죄악 된 이스라엘을 주권적으로 인도하셨던 하나님의 인자하심은 오늘 그리스도의 피로 구속받은 우리에게도 여전히 충만합니다. 택한 백성을 비천한 가운데 두시지 않으시고, 대적들의 손에서 건지시며, 육체의 필요까지도 채워주시는 하나님이십니다(23-26). 여전히 백성을 위해 일하시는 하나님, 그 하나님의 은혜를 볼 수 있는 영안과 심령이 열려 시인과 같이 전심으로 하나님의 인자하심을 감사하며 모든 사람들 앞에서 그 분의 영광을 드러내는 인생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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