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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료)시편

시편 21:1-13 ■ 여호와 하나님을 의지하는 사람

by 해원의 아침묵상 2024. 4.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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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여호와여 왕이 주의 힘으로 말미암아 기뻐하며 주의 구원으로 말미암아 크게 즐거워하리이다
 2 그의 마음의 소원을 들어 주셨으며 그의 입술의 요구를 거절하지 아니하셨나이다 (셀라)
 3 주의 아름다운 복으로 그를 영접하시고 순금 관을 그의 머리에 씌우셨나이다
 4 그가 생명을 구하매 주께서 그에게 주셨으니 곧 영원한 장수로소이다
 5 주의 구원이 그의 영광을 크게 하시고 존귀와 위엄을 그에게 입히시나이다
 6 그가 영원토록 지극한 복을 받게 하시며 주 앞에서 기쁘고 즐겁게 하시나이다
 7 왕이 여호와를 의지하오니 지존하신 이의 인자함으로 흔들리지 아니하리이다
 8 왕의 손이 왕의 모든 원수들을 찾아냄이여 왕의 오른손이 왕을 미워하는 자들을 찾아내리로다
 9 왕이 노하실 때에 그들을 풀무불 같게 할 것이라 여호와께서 진노하사 그들을 삼키시리니 불이 그들을 소멸하리로다
10 왕이 그들의 후손을 땅에서 멸함이여 그들의 자손을 사람 중에서 끊으리로다
11 비록 그들이 왕을 해하려 하여 음모를 꾸몄으나 이루지 못하도다
12 왕이 그들로 돌아서게 함이여 그들의 얼굴을 향하여 활시위를 당기리로다
13 여호와여 주의 능력으로 높임을 받으소서 우리가 주의 권능을 노래하고 찬송하게 하소서

■ 여호와 하나님을 의지하는 사람

구원받은 성도에게 가장 큰 축복은 감사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감사한다는 것은 하나님의 뜻과 나의 마음이 일치되었다는 것이고 기도에 응답받았거나 혹은 살아계신 하나님을 경험했다는 것을 말해주기 때문입니다. 진정한 감사는 이렇듯 하나님의 인도하심에 대한 확신에서 나오는 것으로 경험적인 신앙인만이 고백할 수 있는 진실한 찬양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오늘 시편 21편은 이스라엘의 진실한 찬양입니다. 승리를 주신 하나님을 경험한 자들의 찬양이기 때문입니다. 시편 21편은 시편 20편의 속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속편을 우리는 시리즈로 이해할 수 있는데, 시편 20편이 전쟁터로 향하는 다윗 왕에 대한 백성의 기도라고 한다면, 21편은 전쟁에서 승리하고 돌아오는 다윗 왕을 바라보며 모든 백성이 하나님의 찬양하며 감사하는 내용이기 때문입니다. 

모든 이스라엘 백성은 승리를 주신 하나님을 찬양하며 오직 하나님만을 의지하기를 소망합니다(1-7) 하나님께서 세우신 왕이 바르게 행하며 그가 하나님을 의지할 때 나라와 민족의 번영이 있음을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왕의 기쁨과 즐거움이 하나님의 힘과 구원하심에서 나오며(1), 왕권의 권위와 견고함이 여호와 하나님을 의지 하는 데서 나온다는 것을 확신하고 있습니다(7). 왕이 가진 군사력과 경제력이 그의 생명과 왕관을 보장해 주는 것이 아니라 오직 하나님의 주권에 있음을 알기 때문에, 백성은 사랑하는 왕이 하나님만을 의지하기를 소원하고 있습니다(3-5). 공동체를 바로 세우기 위해서는 리더가 바로 세워지도록 기도해야 합니다. 또한, 리더는 모든 것이 하나님으로부터 오는 것이며, 하나님의 은혜가 아니면 공동체를 세워갈 수 없다는 믿음으로 겸손히 하나님의 주권 앞에 복종하며 엎드려야 합니다. 

전쟁에서의 승리는 하나님께서 함께하신 까닭이기도 하지만, 다윗과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의 주권에 복종한 결과이기도 합니다. 그러한 하나님의 행하심에 대해 모든 이스라엘은 “그의 마음의 소원을 들어 주셨으며 그의 입술의 요구를 거절하지 아니하셨나이다”라고 하나님을 찬양합니다(2). 다윗의 신하들과 백성은 전쟁터로 향하는 다윗 왕을 보며 “여호와께서 네 모든 기도를 이루어 주시기를 원하노라”라고 기도했었습니다(20:5). 그들의 기도를 하나님께서 들으시고 응답하셔서 승리하게 하셨으니 “그의 마음의 소원을 들어주셨으며”라고 기도하고 있습니다. ‘입술의 요구’뿐 아니라 ‘마음의 소원’의 소원까지 들어주시는 하나님이십니다. 즉, 구하지 못한 것까지 그 마음을 아시고 행하시고 성취하시는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을 위해 왕을 세우시고 백성을 통치하게 하셨습니다. 그러나 이스라엘의 진정한 왕은 여호와 하나님이셨습니다. 이것을 인정하고 겸손히 말씀 안에서 통치하는 왕만이 자신의 왕좌를 견고히 세우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입을 수 있었습니다. 권세와 명예가 하나님께로부터 옵니다. 내가 가진 것과 내 능력 때문에 사람들에게 인정받고 추앙 받는 것이 아닙니다. 오직 하나님께서 세우셔야 나의 삶이 진정으로 견고해 질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행하시는 모든 것은 영원히 있을 것이라 그 위에 더 할 수도 없고 그것에서 덜 할 수도 없나니 하나님이 이같이 행하심은 사람들이 그의 앞에서 경외하게 하려 하심인 줄을 내가 알았도다"는 말씀이 오늘 성도된 우리의 고백이 되어야 합니다(전3:14). 

전쟁에서 승리하고 돌아온 왕을 향한 백성의 노래는 왕에 대한 절대적인 신봉이 아닙니다. 왕이 군사력과 경제력을 의지하지 않고 오직 하나님의 능력과 지혜를 의지하므로 하나님의 도우심을 입은 것을 찬양한 것입니다(7-8). 백성은 “왕이 여호와를 의지하오니 지존하신 이의 인자함으로 흔들리지 아니하리이다”라고 고백합니다(7). 온 백성이 입을 모아 왕이 오직 하나님만 경외하며 섬길 것을 소망한 것입니다. 또한 모든 백성이 “주의 아름다운 복으로 그를 영접하시고 순금 관을 그의 머리에 씌우셨나이다”라고 하나님의 행하심을 찬양합니다(3). ‘관’은 승리를 상징합니다. 또한 순금은 ‘변치 않을 영광’을 의미합니다. 이는 곧 하나님의 은혜로 변하지 않을 영원한 승리의 면류관을 주셨다는 것입니다. 

이스라엘백성은 왕을 통해 이루실 하나님의 목적에 대하여 확신을 가지고 있습니다(8-13). "왕이 우리를 잘 인도하는지 지켜보자"는 마음이 아니라 "왕을 통해 하나님께서 반드시 이루실 것이다"는 확신 속에서 모든 백성이 왕을 위해 기도하며 의지하고 있습니다. 왕의 손이 능히 원수들을 대적할 것이며, 왕의 진노가 곧 하나님의 진노이며, 하나님의 뜻 안에 왕이 있음을 절대적으로 신뢰한 것입니다(8-12). 이러한 왕에 대한 신뢰는 왕이라는 자리에서 나온 것이 아닙니다. 다윗은 양을 치던 목동이었을 때도 하나님을 신뢰했고, 왕이 되어서도 하나님을 신뢰했습니다. 고대국가에서 왕은 신과 같은 존재로 여겨졌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백성이 “왕이 여호와를 의지하오니”라고 노래합니다(7). 이는 모든 백성이 볼 때에도 다윗은 자신에게 있는 권력을 남용하지 않고 하나님을 의지하는 것으로 보였던 것입니다. 그러한 왕의 믿음을 보시고 하나님께서는 흔들리지 않는 견고한 자리로 갚아 주신 것임을 백성들 또한 알고 있는 것입니다.

공동체를 세워가는 일에 리더에 대한 신뢰는 절대적입니다. 잘하면 돕고 잘못하면 돕지 않겠다는 마음이 아니라 잘할 수 있도록 늘 함께 하겠다는 마음이 진정한 동역자의 마음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사람을 세우실 때에 잘하면 쓰고 잘못하면 버리겠다는 마음으로 세우지 않으십니다. 잘못하면 고통과 고난을 통해 연단하셔서 반드시 하나님의 목적에 합당하게 쓰시는 분이십니다. 이스라엘백성이 하나님 앞에서 왕을 위하여 기도하고, 왕은 하나님을 의뢰하며 백성에게 무한한 신뢰를 보냈듯이, 견고한 공동체는 모든 성도의 끊임없는 기도와 신뢰를 주는 리더의 헌신을 통해 세워져 가는 것입니다.

이제 모든 백성은 하나님과 세워진 왕을 생각하며 나라와 민족의 미래를 확신합니다. “왕의 손이 왕의 모든 원수들을 찾아냄이여 왕의 오른손이 왕을 미워하는 자들을 찾아내리로다 왕이 노하실 때에 그들을 풀무불 같게 할 것이라 여호와께서 진노하사 그들을 삼키시리니 불이 그들을 소멸하리로다”라는 백성의 노래는 하나님의 힘과 능력이 왕을 붙드셔서 모든 대적들을 물리치고 나라와 민족을 굳건히 세워 갈 것이라는 확신입니다(12-13). ‘왕의 오른손’은 다윗 왕 개인의 힘과 권세를 말한 것이 아닙니다. 오른손은 힘과 능력을 상징하는 것으로 다윗 왕의 힘과 능력이 되시는 여호와 하나님을 의미합니다. 그러므로 “왕의 하나님이 왕을 미워하는 자들을 찾아내리로다”라는 말과 같다고 할 수 있습니다(8). 

하나님만이 우리의 왕이십니다. 하나님을 의뢰하는 자를 도우시고 앞장서 가셔서 대적들을 물리쳐주시고 목적하신 대로 뜻을 이루시는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의 능력을 경험한 다윗과 백성은 승리로 인해 교만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그 승리가 하나님께서 주신 것임을 확신했고, 그 하나님께서 앞으로도 영원토록 지켜주실 것을 간구했습니다. 우리의 승리를 스스로의 능력이라고 착각해서는 안 됩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서 지음 받았습니다. 우리가 하나님께 돌려드려야 할 것을 우리 스스로에게 돌리는 오류를 범하지 말아야 합니다.


< 강진 강남교회 새벽이슬묵상 >
http://www.youtube.com/@user-uj6ln1ip6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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