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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편 묵상(완료)

시편 50:1-23 ■ 형식적인 예배를 받지 않으시는 하나님

by 해원의 아침묵상 2024. 7.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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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전능하신 이 여호와 하나님께서 말씀하사 해 돋는 데서부터 지는 데까지 세상을 부르셨도다
 2 온전히 아름다운 시온에서 하나님이 빛을 비추셨도다
 3 우리 하나님이 오사 잠잠하지 아니하시니 그 앞에는 삼키는 불이 있고 그 사방에는 광풍이 불리로다
 4 하나님이 자기의 백성을 판결하시려고 위 하늘과 아래 땅에 선포하여
 5 이르시되 나의 성도들을 내 앞에 모으라 그들은 제사로 나와 언약한 이들이니라 하시도다
 6 하늘이 그의 공의를 선포하리니 하나님 그는 심판장이심이로다 (셀라)
 7 내 백성아 들을지어다 내가 말하리라 이스라엘아 내가 네게 증언하리라 나는 하나님 곧 네 하나님이로다
 8 나는 네 제물 때문에 너를 책망하지는 아니하리니 네 번제가 항상 내 앞에 있음이로다
 9 내가 네 집에서 수소나 네 우리에서 숫염소를 가져가지 아니하리니
10 이는 삼림의 짐승들과 뭇 산의 가축이 다 내 것이며
11 산의 모든 새들도 내가 아는 것이며 들의 짐승도 내 것임이로다
12 내가 가령 주려도 네게 이르지 아니할 것은 세계와 거기에 충만한 것이 내 것임이로다
13 내가 수소의 고기를 먹으며 염소의 피를 마시겠느냐
14 감사로 하나님께 제사를 드리며 지존하신 이에게 네 서원을 갚으며
15 환난 날에 나를 부르라 내가 너를 건지리니 네가 나를 영화롭게 하리로다
16 악인에게는 하나님이 이르시되 네가 어찌하여 내 율례를 전하며 내 언약을 네 입에 두느냐
17 네가 교훈을 미워하고 내 말을 네 뒤로 던지며
18 도둑을 본즉 그와 연합하고 간음하는 자들과 동료가 되며
19 네 입을 악에게 내어 주고 네 혀로 거짓을 꾸미며
20 앉아서 네 형제를 공박하며 네 어머니의 아들을 비방하는도다
21 네가 이 일을 행하여도 내가 잠잠하였더니 네가 나를 너와 같은 줄로 생각하였도다 그러나 내가 너를 책망하여 네 죄를 네 눈 앞에 낱낱이 드러내리라 하시는도다
22 하나님을 잊어버린 너희여 이제 이를 생각하라 그렇지 아니하면 내가 너희를 찢으리니 건질 자 없으리라
23 감사로 제사를 드리는 자가 나를 영화롭게 하나니 그의 행위를 옳게 하는 자에게 내가 하나님의 구원을 보이리라

 

형식적인 예배를 받지 않으시는 하나님

하나님은 살아계신 분이십니다. 가끔씩 내 삶을 스스로 돌아보며 정말 그런가하는 생각이 들 때도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살아계신 하나님이 나와 함께 계신다는 사실을 부정할 순 없습니다. 왜냐하면 내가 섬기는 하나님께서 살아계신 분이 아니라면, 믿음 자체가 아무런 의미가 없기 때문입니다.

사람들은 보이지 않는 것을 없는 것처럼 여기려는 경향에 있습니다. 보이지 않는 것은 현실성이 떨어지기 때문이고, 체감하는 것이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러한 경향은 신앙생활에도 그대로 반영됩니다. 영원한 나라가 있다는 것을 알지만 영원한 나라의 백성으로 오늘을 살기는 쉽지 않습니다. 현실적으로 느껴지지 않기 때문입니다.

어떤 사람이 전도를 하며 예수믿고 천국가세요라고 하자, 지나가는 사람이 그렇게 천국이 좋으면 지금 당장 천국으로 가시오라고 말하는 것을 들었습니다. 하지만, 죽음이 임박한 사람이 동일한 말을 들었을 때에 그와 같이 비아냥거리듯 흘려보내지는 않습니다. 죽음이라는 문제는 그 사람의 현실적인 문제가 되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을 믿지 않는 사람만 그렇게 사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을 믿는 백성이지만 삶 속에서 말씀의 적용이 안 되는 사람은, 신앙을 현실감있게 받아들이지 못합니다. 전능하신 하나님께서는 해 돋는 데서부터 지는 데까지 온 세상을 주관하시고 세상은 그분의 발아래 통치를 받습니다(1). 때때로 하나님의 백성이면서도 하나님께서 잠잠하신 것을 하나님의 부재로 인식하고 죄의식 없이 지내기도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잠잠하지 않으시는 분으로 새 예루살렘 성으로부터 온전한 공의 빛을 발하시고 불과 광풍 가운데 오셔서 모든 죄에 대하여 물으시고 징계하실 것입니다(2-4). 하나님께서는 마땅히 의롭게 행하여야 할 백성들이 죄악 가운데 있는 것을 끝까지 버려두지 않으실 것이며, 엄중하게 소환하시고 심판장이 되셔서 공의로 죄를 판단하실 것입니다(4, 6).

하나님께서는 나의 성도들을 내 앞에 모으라 그들은 제사로 나와 언약한 이들이니라고 말씀하십니다(5). 제사라는 것은 단지 제의적인 행위를 말씀하시는 것이 아니라 약속된 백성으로서의 증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오늘날 예배도 이와 같습니다. 단지 형식적이고 종교적인 예배가 하나님을 섬기는 전부가 아닙니다. 예배는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약속의 말씀을 믿고 신앙을 고백 하는데 까지 나아가야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종교적이고 형식적으로 제사를 드리는 백성들을 향해 들을지어다라고 하시며 그들을 소환하십니다(7). 하나님께서는 네 제물 때문에 너를 책망하지 아니하리니 네 번제가 항상 내 앞에 있음이로다라고 말씀하십니다(8). , 하나님께서 하나님의 백성을 책망하신 것은 희생제물의 많고 적음으로 인한 것이 아니라 제사의 정신을 잃어 버렸기 때문입니다. 제물을 드리는 것이 제사의 전부가 아니며 약속된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진정한 신앙고백이 있어야 합니다.

사무엘 선지자는 순종이 제사보다 낫다고 말했습니다(삼상15:22). 하나님께서는 이처럼 진정한 신앙고백이 없는 형식적이고 종교적인 제물은 가져가지 않으시겠다고 하십니다(9). 그것은 모든 삼림의 짐승과 가축들이 다 하나님의 것이기에, 수소나 숫염소와 같은 제물이 없어서 제사를 원하시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10-11). 하나님께서는 원하시면 언제든지 그러한 짐승들을 제물로 취하실 수 있는 분이십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필요하신 것은 제물이 아니라 하나님을 향한 백성의 감사의 마음과 순종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내가 수소의 고기를 먹으며 염소의 피를 마시겠느냐고 하시며 감사로 하나님께 제사를 드리라고 촉구하십니다(13-14).

오늘 나의 예배가 형식적이거나 종교적이지는 않은지 돌아봐야 합니다. 예배에 참석하고 적선하듯 헌금을 하는 것으로 예배를 드렸다고 생각하는 것은 큰 착오입니다. 진정한 신앙고백과 감사가 없는 헌금은 열납하지 않으실 뿐만 아니라, 백성으로서의 방향성을 잃어버린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그것을 반드시 물으실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감사로 제사를 드리는 자에게는 서원을 갚으며, 환난 날에 그가 하나님을 찾을 때에 응답하시고 건지시며, 삶을 통해 하나님을 영화롭게 할 것이다고 말씀하십니다(14-15). 그것은 하나님께 감사하는 자의 특권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제사의 정신을 잃어버리고 입술로만 율법을 말하고, 하나님의 약속을 중얼거리는 자들에 대하여는 그 죄악 된 행위를 모두 드러낼 것입니다(16, 21). 하나님의 백성 된 자로 말씀을 멀리하고, 세상의 악인들과 같이 거짓과 음행과 도둑질과 같은 악한 일들을 일삼는 자들에 대하여 네가 이 일을 행하여도 내가 잠잠하였더니 네가 나를 너와 같은 줄로 생각하였도다라고 말씀하시며 반드시 책망하고 그 죄를 낱낱이 드러낼 것이라고 선포하십니다(21).

하나님께서 잠잠하신 것이 하나님의 부재를 의미하지 않습니다. 오늘도 불꽃같은 눈동자로 감찰하시고 공의를 온 땅에 펼치신 하나님 앞에서 아무런 죄의식도 갖지 않고 악을 행하면 진노를 피할 수 없게 됩니다.

하나님께서는 그러한 자들을 찢을 것이며 건질 자가 없으리라고 말씀하십니다(22). 하나님의 맹렬한 진노를 의미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감사로 제사를 드리며 그 행위를 옳게 하는 자는 하나님의 구원을 보이리라고 약속하십니다(23). 이 말씀은 곧 예배가 삶 속에서 구원의 증거로 나타나야 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형식적인 예배가 아니라 삶 속에서 하나님의 백성으로서의 정체성이 드러나고 하나님께 영광이 되는 삶의 예배를 성공하기를 소망합니다.

 

<강진 강남교회 새벽이슬묵상>

http://www.youtube.com/@user-uj6ln1ip6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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