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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편 묵상(완료)

시편 89:19-37 ■ 영원히 견고하게 되리라

by 해원의 아침묵상 2024. 11.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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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그 때에 주께서 환상 중에 주의 성도들에게 말씀하여 이르시기를 내가 능력 있는 용사에게는 돕는 힘을 더하며 백성 중에서 택함 받은 자를 높였으되
20 내가 내 종 다윗을 찾아내어 나의 거룩한 기름을 그에게 부었도다
21 내 손이 그와 함께 하여 견고하게 하고 내 팔이 그를 힘이 있게 하리로다
22 원수가 그에게서 강탈하지 못하며 악한 자가 그를 곤고하게 못하리로다
23 내가 그의 앞에서 그 대적들을 박멸하며 그를 미워하는 자들을 치려니와
24 나의 성실함과 인자함이 그와 함께 하리니 내 이름으로 말미암아 그의 뿔이 높아지리로다
25 내가 또 그의 손을 바다 위에 놓으며 오른손을 강들 위에 놓으리니
26 그가 내게 부르기를 주는 나의 아버지시요 나의 하나님이시요 나의 구원의 바위시라 하리로다
27 내가 또 그를 장자로 삼고 세상 왕들에게 지존자가 되게 하며
28 그를 위하여 나의 인자함을 영원히 지키고 그와 맺은 나의 언약을 굳게 세우며
29 또 그의 후손을 영구하게 하여 그의 왕위를 하늘의 날과 같게 하리로다
30 만일 그의 자손이 내 법을 버리며 내 규례대로 행하지 아니하며
31 내 율례를 깨뜨리며 내 계명을 지키지 아니하면
32 내가 회초리로 그들의 죄를 다스리며 채찍으로 그들의 죄악을 벌하리로다
33 그러나 나의 인자함을 그에게서 다 거두지는 아니하며 나의 성실함도 폐하지 아니하며
34 내 언약을 깨뜨리지 아니하고 내 입술에서 낸 것은 변하지 아니하리로다
35 내가 나의 거룩함으로 한 번 맹세하였은즉 다윗에게 거짓말을 하지 아니할 것이라
36 그의 후손이 장구하고 그의 왕위는 해 같이 내 앞에 항상 있으며
37 또 궁창의 확실한 증인인 달 같이 영원히 견고하게 되리라 하셨도다 (셀라)

 

영원히 견고하게 되리라

하나님께서는 놀라운 계획을 성취하시기 위해 친히 다윗을 이스라엘의 왕으로 세우셨습니다. 하나님의 나라를 위해 가장 작은 자인 다윗을 택하신 것은 그 택하심과 왕국의 건설이 다윗의 능력이 아닌 순전한 하나님의 은혜로 된 것임을 증거 합니다. 세상의 왕들은 자신의 힘으로 권세를 잡으려 하지만, 하나님께서 택하시고 세우신 종은 하나님께서 높이시고 그 높이신 자를 통해 하나님의 통치를 이루어 가십니다.

다윗은 용사였습니다. 그가 힘이 있고 능력이 출중해서가 아니라,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의 권능을 신뢰하였고 그 믿음에 따라 앞장서서 순종하였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는 그러한 다윗을 용사라 하시고, 돕는 힘을 더하여 모든 백성 중에 높이셨습니다(19).

믿음의 용사란 능력이 출중한 자를 말한 것이 아닙니다. 그러한 육체의 것으로 이루었다면 이스라엘을 세운 이는 하나님이 아니라 다윗이 되었을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말씀하신 용사란 하나님의 말씀을 전적으로 신뢰하고 순종하는 자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내가 내 종 다윗을 찾아내어 나의 거룩한 기름을 그에게 부었도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20).

오늘도 그러한 자를 찾으시고 세우시며 그를 통해 하나님의 통치를 이루어 나가시기를 원하십니다. 하나님의 명령에 따라 사무엘이 이새의 집을 방문하였을 때에, 엘리압을 비롯한 일곱 명의 아들들의 용모를 보고 하나님께서 택하신 자라고 생각하였지만, 하나님께서는 양을 치던 다윗을 사무엘 앞에 이르게 하여 기름부음을 받게 하셨습니다(삼상16:5-13).

하나님께서는 이때 사무엘에게 "사람은 외모를 보거니와 나 여호와는 중심을 보느니라"고 말씀하셨습니다(삼상16:7). , 하나님께서는 중심을 보시고 당신의 종을 찾으시고 그가 어디에 있든지 그들을 이끌어내어 모든 백성 앞에서 세우시고 높이셔서 하나님의 뜻을 이루셨습니다. 그리고 그에게 거룩한 기름을 부으심으로 하나님의 능력과 힘으로 그 사명을 감당하게 하셨습니다.

오늘 내가 어디서 무슨 일에 종사하는 가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세상에는 직업의 귀천을 말하지만, 하나님께서는 일하는 자의 중심을 보시고 이끌어내어 세우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중요한 것은 성실과 믿음을 다하는 것입니다. 믿음 안에서 성실히 주어진 사명을 감당하다보면 하나님께서 찾으시고 반드시 세우셔서 능력을 부어 주실 것입니다.

하나님의 세우심은 실험적이지 않습니다. 비록 그 세우신 자가 하나님의 뜻을 저버리는 일은 있으나, 그로인해 하나님의 계획이 흔들리거나 변경되지는 않습니다. 사람은 때때로 배신하지만 하나님은 세우신 자를 배신하지 않으십니다. 하나님께서는 다윗을 세우시고 "내 손이 그와 함께 하여 견고하게 하고 내 팔이 그를 힘이 있게 하리로다"라고 하셨습니다(21).

다윗과 함께 하셔서 하나님의 힘과 능력이 다윗의 힘과 능력이 되게 하신 것입니다. 그것이 견고함입니다. 하나님께서 찾으시는 종은 능력이 출중한 자가 아닙니다. 중심이 바로 되고 성실한 자를 찾으시고 그가 사명을 감당할 수 있도록 함께하시며 친히 힘과 능력이 되어주십니다. 그러한 자는 어떤 어둠의 세력도 그를 강탈하지 못하며 악한 자가 곤고하게 못할 것입니다(22). 성실함은 하나님께서 택하실 종에게 원하시는 것일 뿐만 아니라 하나님의 성품 중의 하나입니다(24). 맡겨진 환경과 직무에 불만하며 성실히 이행하지 못하는 자는 하나님의 택하심을 받을 수 없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다윗이 양을 치는 중에 택하셨습니다. 양을 치는 일은 특별한 일도 고귀한 일도 아닙니다. 많은 사람들이 흔히 하는 일이었고 그래서 사람의 눈에도 띄는 일도 아니었습니다. 이름도 빛도 없이 자신의 맡겨진 일을 성실하게 감당하던 다윗을 이미 택하시고, 만물을 창조하셨던 그 손으로, 어떤 대적들도 넘보지 못할 강하고 능한 손으로 그를 붙들어 주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그와 함께 하셨을 뿐만 아니라 앞서 가셔서 모든 대적들을 물리쳐 주셨습니다(23). "내가 그의 앞에서 그 대적들을 박멸하며 그를 미워하는 자들을 치려니와 나의 성실함과 인자함이 그와 함께 하리니 내 이름으로 말미암아 그의 뿔이 높아지리로다"라고 하신 것은, 하나님께서 다윗의 길을 예비하시고 친히 앞장 서 가셔서 그의 길을 열어 주셨다는 것을 증거합니다.

하나님 앞에 겸손히 엎드린 자만이 성실하심과 인자하심을 따라 모든 대적들 앞에서 승리의 기쁨을 맛보게 될 것이며 높임을 받게 될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도 누구든지 자기를 높이는 자는 낮아지고 누구든지 자기를 낮추는 자는 높아지리라고 말씀하셨습니다(23:12). 내 삶의 견고함을 이루는 일에 필요한 것은 스펙이 아니라 믿음입니다.

치열한 경쟁은 숫자에 불과합니다. 사람들이 보기에는 무한 경쟁사회에서 설 곳이 없어 보이지만, 사람이 사막의 모래알 같이 많을지라도 하나님께서는 중심을 보시고 합당한 자를 찾으시고 세우셔서 일하시는 분이십니다. 영원한 인자하심과 대대에 견고한 성실하심으로 다윗과 맺은 언약을 지키셨습니다.

가장 작은 자였던 다윗을 장자로 삼으시고 세상 모든 왕들 가운데 으뜸이 되게 하셨습니다(27). 그리고 단지 부리는 종이 아닌 다윗의 아버지요 구원의 바위가 되어 주셨습니다(26). 그리고 다윗과 맺은 언약을 영원히 굳게 지켜주시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28). 다윗만이 아니라 그 후손들이 영원히 왕으로서 하나님의 통치를 이루어가도록 은혜를 부어 주셨습니다.

또한, 그 후손들이 율례를 깨뜨리며 내 계명을 지키지 않을 때에 회초리로 죄를 다스리며 채찍으로 그들의 죄악을 벌할지라도 하나님의 인자하심과 성실하심을 거두지 않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30-32). 이는 주인과 종의 관계가 아닌 아버지와 아들의 관계로 대하시고 인도해 주신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스라엘의 멸망은 이와 같은 하나님의 언약이 파기된 것이 아니라, 죄악을 행하던 백성을 온전한 백성으로 새롭게 창조하신 하나님의 섭리였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내 언약을 깨뜨리지 아니하고 내 입술에서 낸 것은 변하지 아니하리로다"라고 약속하셨습니다(34). 그리고 그러한 약속을 확증하시기 위해 거룩함을 따라 맹세하시고 다윗에게 거짓말을 하지 아니하실 것을 말씀하셨습니다(35). 이러한 하나님의 약속이 언제나 어둠을 밝히는 달과 같이 영원히 견고하게 서게 될 것이라고 하셨습니다(37).

때로는 하나님께서 택하시고 세우시고 사명을 감당하게 하신 우리의 삶이 모두 파괴된 것과 같은 상황을 보며 절망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그것은 하나님께서 온전한 종으로서의 사명을 위해 우리의 인생을 새롭게 창조하시려는 하나님의 손길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나를 손바닥에 아로새기셨습니다(49:16). 사랑하는 사람의 이름을 잊지 않기 위해 손바닥에 새기고 보기를 반복하는 것처럼, 따뜻한 하나님의 사랑은 나를 통해 이루시고자 하시는 일을 끝내 이루실 것입니다.

우리는 흔들리지 않는 나라를 받았고, 그 나라의 백성입니다(12:28). 내 삶이 흔들리는 것으로 혼란스러워하지 않아도 됩니다. 흔들리지 않은 견고한 하나님의 손길이 여전히 나를 인도하고 계시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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