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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료)시편

시편 98:1-9 ■ 새 노래로 찬송하라

by 해원의 아침묵상 2024. 11.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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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새 노래로 여호와께 찬송하라 그는 기이한 일을 행하사 그의 오른손과 거룩한 팔로 자기를 위하여 구원을 베푸셨음이로다
 2 여호와께서 그의 구원을 알게 하시며 그의 공의를 뭇 나라의 목전에서 명백히 나타내셨도다
 3 그가 이스라엘의 집에 베푸신 인자와 성실을 기억하셨으므로 땅 끝까지 이르는 모든 것이 우리 하나님의 구원을 보았도다
 4 온 땅이여 여호와께 즐거이 소리칠지어다 소리 내어 즐겁게 노래하며 찬송할지어다
 5 수금으로 여호와를 노래하라 수금과 음성으로 노래할지어다
 6 나팔과 호각 소리로 왕이신 여호와 앞에 즐겁게 소리칠지어다
 7 바다와 거기 충만한 것과 세계와 그 중에 거주하는 자는 다 외칠지어다
 8 여호와 앞에서 큰 물은 박수할지어다 산악이 함께 즐겁게 노래할지어다
 9 그가 땅을 심판하러 임하실 것임이로다 그가 의로 세계를 판단하시며 공평으로 그의 백성을 심판하시리로다

 

새 노래로 찬송하라

시편 98편은 찬송시입니다. 성경에 기록된 표제어를 보면 라고 되어 있는데, 이는 자마르라는 동사에서 비롯된 찬양하다’, ‘연주하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또한, 자마르라는 동사는 손가락으로 튕기다는 의미도 가지고 있는데, 이는 시편 98편이 수금이나 비파와 같은 현악기를 연주하며 불렀던 찬송시라는 것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시인은 "새 노래로 여호와께 찬송하라 그는 기이한 일을 행하사 그의 오른손과 거룩한 팔로 자기를 위하여 구원을 베푸셨음이로다"라고 노래합니다(1). 새 노래로 여호와를 찬송하는 것은, 이스라엘의 역사로 볼 때에 그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던 크고 기이한 일로 행하사 애굽에서 구원하신 하나님을 찬송하는 것이며, 구속사적으로 볼 때에는 죄와 사망 가운데서 스스로 벗어나지 못할 인생을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로 구원하여 주신 하나님의 은혜를 찬송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오늘 우리에게 새 노래로 여호와를 찬송하는 것이란, 날마다 하나님을 의지하고 그 분의 말씀에 순종하며 나아갈 때 얻어지는 새로운 감격과 감동에 따른 찬송을 말한 것입니다. 그러므로 새 노래로 찬송하는 것은 하나님께서 날마다 새로운 은혜를 부어주시며, 살아계셔서 함께하신다는 증거가 될 것입니다.

또한, 시인은 하나님의 행하심은 사람이 생각하지 못한 방법이며, 악인과 의인을 구별하셔서 의인된 백성을 권능으로 구원해 내시는 분이심을 찬송합니다. 시인의 찬송과 같이 어제나 오늘이나 예수그리스도를 통한 하나님의 구원하심은 모든 나라와 민족들을 공의로 다스리시며, 오늘도 여전히 살아계셔서 권능으로 자기 백성을 지키시고 보호하시는 분이심을 드러내고 있습니다(2).

그러므로 구원의 역사는 출애굽과 같은 먼 옛날이야기나 신화와 같은 것이 아니라, 오늘 내가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경험하고 모든 사람들 가운데 하나님의 은혜를 전하는 현재의 이야기가 될 것입니다. "하나님을 향한 새 노래"가 우리의 일상이 되기를 기도하며 노력해야 합니다. 매일 매일이 힘들고 어려우며 아무런 감동과 감격도 느끼지 못하는 시간이 반복되고 있다면, 다시 한 번 믿음을 점검해 보아야 합니다. 구원하시는 하나님의 능력이 소멸된 것이 아니라, 능력의 말씀으로 무장되어 있지 않거나 혹은, 마치 구경꾼처럼 순종의 생활에서 멀어져 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인자와 성실로 구별된 자기 백성을 구원하시는 분이십니다(3). 그 구원의 손길은 땅 끝까지 이르며, 그 은혜의 충만함은 온 땅에 가득합니다. 그러므로 처해진 상황과 조건에 따라 하나님의 손길이 이르지 못하거나 은혜가 없는 것이 아닙니다. 구원은 신실하신 하나님의 기억 속에서 변하지 않고 이행되는 약속의 선물입니다.

그러한 구원의 은혜가 이스라엘의 행위로 얻어진 것이 아닙니다. 이스라엘은 출애굽 이후에도 광야에서 뿐만 아니라 젖과 꿀이 흐르는 약속의 땅에 들어가서도 끊임없이 우상숭배와 음행으로 은혜를 배반했습니다. 이스라엘의 행위로는 도무지 받지 못할 것이 구원의 은혜입니다.

그러므로 이스라엘을 대적들의 손에서 구원하신 것과 같이 오늘 끊임없이 하나님을 떠나 죄악을 행하는 우리를 예수 그리스도의 피로 구원하신 것은 모두 하나님께서 자기 백성으로 기억하셨고, 어떤 상황과 모습 속에서도 신실하신 약속을 철회하지 않으신 까닭입니다. 그것이 오늘 우리가 받은 구원이고, 이 구원이 흔들리거나 철회되지 않는 근거가 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이 구원의 은혜를 모든 사람들에게 전해야 할 사명이 있습니다. 시인은 "온 땅이여 여호와께 즐거이 소리칠지어다 소리 내어 즐겁게 노래하며 찬송할 지어다"라고 촉구합니다(4). 세상의 모든 악기의 소리와 온 삶의 행위로 하나님의 구원하심을 노래해도 부족할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세상의 모든 사람들을 영광과 기쁨으로 자리로 초대하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그것이 구원받은 자의 본분입니다.

이스라엘의 구원은 그들만의 것이 아니라, 아브라함에게 약속하셨듯이 어린양이 되시고 희생제물이 되신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모든 자들에게 주신 은혜의 선물입니다. 이스라엘에게 율법을 주시고 그들을 이방나라를 구원하기 위한 방편으로 삼으셨듯이, 오늘 우리의 구원은 내 영광과 만족을 위한 것이 아니라 땅 끝까지 하나님의 은혜와 구원을 전하기 위한 방편으로 주신 것임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시인은 "바다와 거기 충만한 것과 세계와 그 중에 거주하는 자는 다 외칠지어다"라고 촉구합니다(7). 모든 세계가 하나님의 손길로 지으신 것입니다. 자연만물은 계절의 순환을 통해 꽃과 열매를 내며 은혜에 감사하며 찬송하지만, 사람은 창조주 하나님을 믿음으로 그 은혜에 감사하며 찬송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히브리서 기자는 "믿음으로 모든 세계가 하나님의 말씀으로 지어진 줄을 우리가 아나니 보이는 것은 나타난 것으로 말미암아 된 것이 아니니라"고 하였습니다(11:3). 또한, "믿음이 없이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지 못하나니 하나님께 나아가는 자는 반드시 그가 계신 것과 또한 그가 자기를 찾는 자들에게 상주시는 이심을 믿어야 할지니라"라고 하였습니다(11:6).

시인은 역사적으로는 이스라엘을, 구속사적으로는 믿음의 자녀인 우리뿐만 아니라 모든 피조물들까지 찬송의 자리로 초대합니다(8). 시인은 "그가 땅을 심판하러 임하실 것임이로다 그가 의로 세계를 판단하시며 공평으로 그의 백성을 심판하시리로다"고 선포합니다(9). 큰 기쁨으로 좋은 소식으로 이 땅에 오셨던 예수님께서는 만왕의 왕이요 만주의 주로 다시 오셔서 공의로 심판하시고 하나님의 통치를 충만하게 하실 것입니다(2:10).

인생의 죄로 인해서 고통 받고 신음하던 모든 만물들이 새로운 피조물로서 영원히 찬송하며 하나님의 영광 가운데 있게 될 것입니다(1:10, 8:21-22). 오늘 주를 위하여 십자가를 지고 있는 우리의 신음과 고통이 영광과 승리의 면류관이 될 것입니다. 잠깐의 부귀와 영화를 위해 공의로우신 하나님을 잊는 어리석음이 없도록 늘 말씀을 듣고 행하며 하나님의 의에 한 걸음씩 나아가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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