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시편 묵상(완료)

시편 76:1-12 ■ 백성을 위해 싸우시는 하나님

by 해원의 아침묵상 2024. 10. 12.
728x90

 1 하나님은 유다에 알려지셨으며 그의 이름이 이스라엘에 크시도다
 2 그의 장막은 살렘에 있음이여 그의 처소는 시온에 있도다
 3 거기에서 그가 화살과 방패와 칼과 전쟁을 없이하셨도다 (셀라)
 4 주는 약탈한 산에서 영화로우시며 존귀하시도다
 5 마음이 강한 자도 가진 것을 빼앗기고 잠에 빠질 것이며 장사들도 모두 그들에게 도움을 줄 손을 만날 수 없도다
 6 야곱의 하나님이여 주께서 꾸짖으시매 병거와 말이 다 깊이 잠들었나이다
 7 주께서는 경외 받을 이시니 주께서 한 번 노하실 때에 누가 주의 목전에 서리이까
 8 주께서 하늘에서 판결을 선포하시매 땅이 두려워 잠잠하였나니
 9 곧 하나님이 땅의 모든 온유한 자를 구원하시려고 심판하러 일어나신 때에로다 (셀라)
10 진실로 사람의 노여움은 주를 찬송하게 될 것이요 그 남은 노여움은 주께서 금하시리이다
11 너희는 여호와 너희 하나님께 서원하고 갚으라 사방에 있는 모든 사람도 마땅히 경외할 이에게 예물을 드릴지로다
12 그가 고관들의 기를 꺾으시리니 그는 세상의 왕들에게 두려움이시로다

 

백성을 위해 싸우시는 하나님

시편 76편은 언약에 따라 자기 백성을 구원하신 하나님을 경험한 우리가 어떻게 살아야 하는 지를 말해주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은 솔로몬의 아들 르호보암 때에 여로보암의 반란으로 인해 유다와 베냐민 지파를 중심으로 한 유다와 나머지 열 개의 지파를 중심으로 한 북이스라엘로 분열되었습니다.

그러나 시인은 하나님은 유다에 알려지셨으며 그의 이름이 이스라엘 알려지셨도다라고 노래하며(1), 하나님께서는 모든 이스라엘의 하나님이심을 선포합니다. , 여호와의 신앙 안에서 여전히 한 민족임을 선언한 것입니다.

하나님께는 영원히 그의 백성 된 이스라엘과 함께하시며 지키시고 보호하시는 분이십니다. 장막과 살렘과 시온은 하나님의 임재와 보호하심의 상징적 의미라 할 수 있습니다(2).

살렘에 대하여는 창세기와 히브리서에서 언급하고 있는데, 전쟁에서 승리하고 돌아온 아브라함을 살렘의 왕이며 제사장인 멜기세덱이 축복하였다는 사실을 기록하고 있습니다(14:18, 7:1).

살렘은 고대 예루살렘을 지칭하는 말로서 다윗이 법궤를 다윗성에 들임으로서 예루살렘이 거룩한 성읍이며 하나님께서 임재하신 시온으로 불리게 되었습니다(삼하6:12-19).

시인은 거기에서 그가 화살과 방패와 칼과 전쟁을 없이하셨도다라고 고백함으로서, 완전한 보호와 구원하심이 하나님의 함께하심 가운데 있음을 선포합니다(3).

역사적으로 예루살렘은 유다 왕 히스기야 때에 앗수르 왕 산헤립의 공격을 받아 고립되어 백성들이 소변과 대변을 양식 삼아 버텨야 하는 지경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히스기야 왕의 기도에 응답하셔서 사자를 보내심으로 앗수르의 군대 십팔만 오천 명을 치시고 산헤립을 죽게 하셨습니다(37:36).

이는 하나님께서 앗수르 왕 산헤립에게 말씀하신 것과 같이 그러므로 여호와께서 앗수르 왕에 대하여 이같이 이르시되 그가 이 성에 이르지 못하며 화살 하나도 이리로 쏘지 못하며 방패를 가지고 성에 가까이 오지도 못하며 흉벽을 쌓고 치지도 못할 것이요 그가 오던 길 곧 그 길로 돌아가고 이 성에 이르지 못하리라고 말씀하신 것을 이루신 것입니다(37:33-34).

대적들의 침략과 같이 우리의 삶에도 예측하지 못한 어려움과 고통이 찾아오기도 합니다. 그러나 말씀되신 하나님과 함께 할 때에 능히 모든 것들을 견디게 하시고, 반드시 이기게 하실 것입니다.

하나님의 함께하심은 시련과 고통의 상황 속에서 선명하게 드러납니다. 시인은 주는 약탈의 산에서 영화로우시며 존귀하시도다라고 말하며, 백성들을 괴롭히고 약탈하던 자들을 심판하심으로, 전능하시며 주권자이신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의 주인 되심을 드러내실 것이라고 선포합니다(4).

이러한 하나님의 보호하심은 언약백성에게 주신 특권입니다. 대군을 앞세워 예루살렘을 포위하였던 앗수르 왕 산헤립을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을 위해 친히 사자를 보내셔서 물리쳐 주셨습니다. 이는 세상에 아무리 많은 것을 가졌으며 힘과 권세가 있어도 대적들이 하나님의 통치아래에 있는 백성들을 대적할 수 없다는 것을 보여준 것입니다(5-6).

하나님께서는 끊임없이 대적들과 마주해야 하는 백성들을 향해 강하고 담대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31:6, 1:6). 이는 백성들에게 강한 힘과 권세와 무기를 주시겠다는 의미가 아니라 하나님만이 구원자 되심을 알게 하시겠다는 말씀입니다.

오늘도 이와 같은 영적싸움은 끊임없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이미 이긴 자입니다. 그러므로 눈에 보이는 현실 속에서 내가 가지고 있지 않음을 한탄하며, 나에게 힘과 권세가 없음으로 인해 절망할 것이 아니라, 오히려 나와 함께 하시는 하나님으로 인해 감사하며 기뻐해야 합니다.

예수님께서도 세상에서는 너희가 환난을 당하나 담대하라 내가 세상을 이기었노라고 말씀하셨습니다(16:33). 이는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 안에서 반드시 승리할 것임을 가르쳐 주신 것입니다.

시인은 이처럼 백성을 위하여 친히 강림하시고 전쟁에서 앞서 가시며 승리를 안겨 주신 하나님을 찬송합니다(10-12). 그러한 하나님 앞에 악인은 내가 섰다라고 말할 수 없으며, 하나님의 공의 앞에 불의와 불법으로 쌓은 것을 보며 완전하다 말할 수 없다는 것을 깨닫게 될 것입니다(7-9).

그러므로 시인은 모든 사람도 마땅히 경외할 이에게 예물을 드릴지로다라고 선포합니다(11). 예물을 드림은 하나님의 주권과 통치 아래에 있음을 인정하는 행위이며, 세상의 권세와 물질을 따라가지 않고 여전히 하나님의 주권에 순종하는 삶이라는 것을 선포하는 신앙고백입니다.

오늘 시인과 같이 대적가운데 나를 지키시고 보호하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찬송하는 기쁨과 믿음의 선포가 있기를 소망합니다.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