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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편 묵상(완료)

시편 81:1-16 ■ 그들의 시대는 영원하리라

by 해원의 아침묵상 2024. 11.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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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우리의 능력이 되시는 하나님을 향하여 기쁘게 노래하며 야곱의 하나님을 향하여 즐거이 소리칠지어다
 2 시를 읊으며 소고를 치고 아름다운 수금에 비파를 아우를지어다
 3 초하루와 보름과 우리의 명절에 나팔을 불지어다
 4 이는 이스라엘의 율례요 야곱의 하나님의 규례로다
 5 하나님이 애굽 땅을 치러 나아가시던 때에 요셉의 족속 중에 이를 증거로 세우셨도다 거기서 내가 알지 못하던 말씀을 들었나니
 6 이르시되 내가 그의 어깨에서 짐을 벗기고 그의 손에서 광주리를 놓게 하였도다
 7 네가 고난 중에 부르짖으매 내가 너를 건졌고 우렛소리의 은밀한 곳에서 네게 응답하며 므리바 물 가에서 너를 시험하였도다 (셀라)
 8 내 백성이여 들으라 내가 네게 증언하리라 이스라엘이여 내게 듣기를 원하노라
 9 너희 중에 다른 신을 두지 말며 이방 신에게 절하지 말지어다
10 나는 너를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낸 여호와 네 하나님이니 네 입을 크게 열라 내가 채우리라 하였으나
11 내 백성이 내 소리를 듣지 아니하며 이스라엘이 나를 원하지 아니하였도다
12 그러므로 내가 그의 마음을 완악한 대로 버려 두어 그의 임의대로 행하게 하였도다
13 내 백성아 내 말을 들으라 이스라엘아 내 도를 따르라
14 그리하면 내가 속히 그들의 원수를 누르고 내 손을 돌려 그들의 대적들을 치리니
15 여호와를 미워하는 자는 그에게 복종하는 체할지라도 그들의 시대는 영원히 계속되리라
16 또 내가 기름진 밀을 그들에게 먹이며 반석에서 나오는 꿀로 너를 만족하게 하리라 하셨도다

 

그들의 시대는 영원하리라

하나님의 백성은 망하지 않습니다. 그것은 예수 그리스도의 대속을 통해 영생을 주심으로 하나님의 은혜 안에서 확증되었습니다. 그러므로 아삽은 환란을 당하고 있는 나라와 민족의 운명 앞에서 오히려 하나님을 찬송하고 즐거이 소리치며 기뻐합니다. 그는 "여호와를 미워하는 자는 그에게 복종하는 체할지라도 그들의 시대는 영원히 계속되리라"고 선포합니다(15). 이는 지금 하나님의 백성을 살육하고 핍박하며 복종케 하는 바벨론의 강력한 군사력은 성공같으나 결국에 그 권세는 물거품과 같이 사라질 것이며,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의 삶은 영원하리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자기 백성의 부르짖음을 외면하시는 분이 아닙니다. 아삽은 하나님께서 그 사실을 기억하시고 계시는 분임을 확신합니다. 그는 "우리의 능력이 되시는 하나님을 향하여 기쁘게 노래하며 야곱의 하나님을 향하여 즐거이 소리칠지어다"라고 합니다(1). 야곱의 하나님은 곧 '약속의 하나님"입니다. 야곱은 그의 형 에서의 분노를 피해 브엘세바에서 하란으로 향하는 삼촌 라반의 집으로 가는 중에 노숙하게 되고 그곳에서 지쳐서 돌을 베고 잠이 듭니다. 광야에서 잠이 들었다는 것은 모든 상황 속에서 무방비상태가 되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천사를 보내셔서 그를 지키시고 그에게 "나는 여호와니 너의 조부 아브라함의 하나님이요 이삭의 하나님이라 (중략) 내가 너와 함께 있어 네가 어디로 가든지 너를 지키며 너를 이끌어 이 땅으로 돌아오게 할지라 내가 네게 허락한 것을 다 이루기까지 너를 떠나지 아니하리라"고 약속의 말씀을 주셨고, 그 약속을 성취하셨습니다(28:10-22). 그러므로 아브라함과 이삭의 하나님이란 약속의 하나님, 그 약속을 성취하시는 하나님이심을 의미합니다.

아삽은 비록 지금은 당시의 야곱과 같이 모든 상황 속에서 무방비 상태가 되어 환란을 당하나 반드시 구원의 약속을 성취하시는 하나님을 신뢰한 것입니다. 또한, 그 이전 애굽에서도 고통 가운데 부르짖는 백성들의 소리에 응답하시고 구원하셔서, 그들의 어깨에 있는 짐과 손에 있는 광주리를 놓게 하셨습니다(6). , 그들이 의도하지 않았던 고통의 짐을 벗게 하시고 구원의 은혜 안에서 평안을 누리게 하셨다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이러한 은혜를 잊지 않도록 유월절, 초막절과 같은 절기를 정하시고 그 은혜를 기리며 기억하게 하셨습니다(3). 그러므로 아삽은 초하루와 보름과 명절에 나팔을 불며 기뻐하며 즐거워하는 것이 마땅하다는 것입니다. 절기뿐만 아니라 온 삶을 통해 하나님의 은혜를 찬양하고 기뻐하지 않을 수 없음을 고백한 것입니다.

이스라엘을 애굽에서 구원하시고 모든 나라 가운데 살아계신 하나님이심을 증거로 삼으신 것처럼, 오늘 무방비 상태가 되어 대적들에게 삼킴을 당할 수밖에 없는 연약한 나를 건지실 것입니다. 그리고 그 은혜를 모든 사람들 가운데 살아계신 하나님이심을 증거로 삼으실 것입니다. 환란 중에 오히려 기뻐하며 감사하기를 소망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에게 구원을 약속하셨고, 애굽을 심판할 것을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 이스라엘은 모세와 함께 그 약속을 믿고 말씀에 순종하였으며, 그러한 순종이 애굽의 종살이에서 벗어나는 은혜를 입게 하였습니다. 그러나 그 순종은 오래가지 못하였습니다. 짐을 벗고 평안이 찾아오자 이스라엘은 다시 완악하여 졌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므리바에서 그들을 시험하셨습니다. 그들은 마라에서 육체의 갈증으로 인해 하나님과 모세를 원망하였고(15:23), 르비딤에서 다시 원망을 반복하였습니다(17:7). 하나님께서는 그들에게 그때마다 물을 공급하셨고, 그곳을 므리바라 부르게 하심으로서 하나님의 전적인 인도하심을 받는 백성이 다투고 분쟁할 것이 아니라 어떤 상황 속에서도 끝까지 하나님을 신뢰해야 함을 깨닫게 하셨습니다(17:1-7).

그들의 연약함은 하나님께서 세우신 종과 하나님을 불신하는 차원을 넘어 급기야 우상을 세우고 섬기는 악행을 저지르게 됩니다(32:4). 하나님의 약속의 말씀을 더 이상 신뢰하지 않고 듣지 않으며 하나님을 원하지 않고 자신들이 부어 만든 우상을 바라보는 백성들을 향해 하나님께서는 "그의 마음을 완악한 대로 버려두어 그의 임의대로 행하게 하였도다"라고 선언하셨습니다(11-12).

그들이 생각한 것과 같이 형상이 없으신 하나님께서는 보이시지 않고 무기력한 분이 아니라 강퍅한 마음을 지켜보시고 시험하시며 합당한 백성으로서의 삶을 살고 있는지를 달아보고 계셨던 것입니다. 그러나 그들은 그것을 알지 못하고, 자기 생각대로 우상의 형상을 만들고 섬기며 기뻐하였던 것입니다.

그것이 자유고 삶의 환희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자유가 아니라 하나님께서 "완악한 대로 버려두신 것"이었으며, "임의대로 행하게 하신 것"이었습니다. , 무서운 하나님의 심판인 것입니다. 종살이 했던 애굽에서 말씀에 순종할 때에 오히려 자유를 얻었던 것과 같이 하나님의 백성은 말씀에 순종할 때만이 진정한 자유를 누릴 수 있습니다.

당장의 순종은 힘들고 어렵습니다. 이스라엘이 애굽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순종하려고 했을 때에, 그 노역이 가중되고 핍박은 심해졌습니다. 그러나 그것을 견디며 끝까지 순종할 때에 참 자유함을 얻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죄악 중에도 평안이 계속되는 것은 축복이 아니라 저주이며 형벌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는 어제나 오늘이나 변함없이 "내 백성아 내 말을 들으라 이스라엘아 내 도를 따르라"고 촉구하고 계신 것입니다(13).

주일에만 하나님 앞에 나와 종교적인 행위를 하는 것을 믿는 것이라 착각해서는 안 됩니다. 항상 주의 말씀을 묵상하며 그 말씀이 실상이 되며 증거로 세워지기까지 기도하며 순종해야 합니다. 말씀을 지키는 자에게는 반드시 복을 주시겠다는 것이 하나님의 율례이며 규례입니다.

듣고 행하는 자에게 채우시는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께서는 죄악의 행위를 버리고 귀를 열어 하나님의 말씀을 듣기를 원하십니다. 종의 도리는 주인의 말을 귀담아 듣고 그대로 행하는 것입니다. "이스라엘이여 내게 듣기를 원하노라"고 간곡하게 말씀하십니다(8). "듣기를 원한다"는 것은 단지 귀로 듣는 것만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말씀대로 순종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에게 "너희 중에 다른 신을 두지 말며 이방 신에게 절하지 말지어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9). 그러면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내신 하나님께서 채우시리라고 약속하셨습니다(10). 이는 조건적인 축복을 말씀하시는 것이 아니라, 택하신 백성으로서의 마땅한 도리를 말하신 것입니다. 우상숭배는 죄악이며 하나님에 대한 배반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 안에서만이 그러한 축복을 누릴 수 있으며, 다른 곳에서는 누릴 수 없다는 것을 분명히 하신 것입니다. "네 입을 크게 열라 내가 채우리라"하신 약속의 말씀은 여전히 우리에게도 동일하며 은혜의 약속입니다. 이는 마치 예수님께서 '나는 포도나무요 너희는 가지라 그가 내 안에, 내가 그 안에 거하면 사람이 열매를 많이 맺나니 나를 떠나서는 너희가 아무 것도 할 수 없음이라"고 하신 말씀과 같은 것입니다(15:5).

말씀을 듣고 순종하는 삶에게 주실 은혜가 얼마나 크고 끝없는 것인지를 말씀하신 것입니다. 크게 열어서 구하면 주시겠다는 것만큼 완벽한 하나님의 은혜는 없습니다. 그러한 은혜가 열려있음에도 불구하고 내 고집, 내 방법을 고수하다가 그 은혜를 잊어버리는 일을 반복하고 있는 것입니다.

진정으로 기뻐하며 하나님을 찬양하는 삶이되기 위해서는 말씀에 순종해야 합니다. 내 생각을 버리고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내 계획 대신에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해야 승리하는 삶이 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않는 사람은 많은 사람들이 자신에게 복종하는 것을 보며 그것이 자신을 향한 진정한 복종이며 영원한 권세와 영광으로 착각합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정하신 그의 운명은 변하지 않습니다. 오직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순종하는 자만이 그 시대가 영원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내가 기름진 밀을 그들에게 먹이며 반석에서 나오는 꿀로 너를 만족하게 하리라"고 약속하셨습니다(16). 이는 하나님의 채우심이 단지 영적인 것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삶에서 실제적인 역사도 포함되어 있음을 의미합니다.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순종할 때에 심지도 않는 맛나를 광야에서 누렸습니다. 맛나는 사람의 노력과 상관없는 전적인 하나님의 은혜를 상징합니다. 이는 내가 삶에서 누릴 수 있는 모든 것들이 나의 계획과 수고에서 시작되는 것이 아니라 말씀을 듣고 순종하는 것에서부터 비롯된다는 것을 깨닫게 합니다. 들짐승과 우는 까마귀에게도 먹을 것을 주시는 하나님께서, 말씀을 사랑하며 즐겁게 지키는 자기 백성에게 채워주실 것입니다(147:9). 하나님의 말씀이 내 영의 양식이며 육의 양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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