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너희 의인들아 여호와를 즐거워하라 찬송은 정직한 자들이 마땅히 할 바로다
2 수금으로 여호와께 감사하고 열 줄 비파로 찬송할지어다
3 새 노래로 그를 노래하며 즐거운 소리로 아름답게 연주할지어다
4 여호와의 말씀은 정직하며 그가 행하시는 일은 다 진실하시도다
5 그는 공의와 정의를 사랑하심이여 세상에는 여호와의 인자하심이 충만하도다
6 여호와의 말씀으로 하늘이 지음이 되었으며 그 만상을 그의 입 기운으로 이루었도다
7 그가 바닷물을 모아 무더기 같이 쌓으시며 깊은 물을 곳간에 두시도다
8 온 땅은 여호와를 두려워하며 세상의 모든 거민들은 그를 경외할지어다
9 그가 말씀하시매 이루어졌으며 명령하시매 견고히 섰도다
10 여호와께서 나라들의 계획을 폐하시며 민족들의 사상을 무효하게 하시도다
11 여호와의 계획은 영원히 서고 그의 생각은 대대에 이르리로다
12 여호와를 자기 하나님으로 삼은 나라 곧 하나님의 기업으로 선택된 백성은 복이 있도다
13 여호와께서 하늘에서 굽어보사 모든 인생을 살피심이여
14 곧 그가 거하시는 곳에서 세상의 모든 거민들을 굽어살피시는도다
15 그는 그들 모두의 마음을 지으시며 그들이 하는 일을 굽어살피시는 이로다
16 많은 군대로 구원 얻은 왕이 없으며 용사가 힘이 세어도 스스로 구원하지 못하는도다
17 구원하는 데에 군마는 헛되며 군대가 많다 하여도 능히 구하지 못하는도다
18 여호와는 그를 경외하는 자 곧 그의 인자하심을 바라는 자를 살피사
19 그들의 영혼을 사망에서 건지시며 그들이 굶주릴 때에 그들을 살리시는도다
20 우리 영혼이 여호와를 바람이여 그는 우리의 도움과 방패시로다
21 우리 마음이 그를 즐거워함이여 우리가 그의 성호를 의지하였기 때문이로다
22 여호와여 우리가 주께 바라는 대로 주의 인자하심을 우리에게 베푸소서
■ 찬송과 방패가 되시는 하나님
시인은 “너희 의인들아 여호와를 즐거워하라 찬송은 정직한 자들이 마땅히 할 바로다”라고 촉구합니다(1). 찬송은 진리를 따르는 하나님의 자녀들의 삶에 마땅히 나타나는 반응입니다. 시인은 수금과 비파로 찬송하고 새 노래로 감사와 즐거운 마음으로 아름답게 연주하라고 말합니다(2). “너희 의인들”과 “정직한 자”는 곧 찬송할 수 있는 자격을 의미합니다. 즉, 하나님의 백성이 되어 진리에 순종하는 자만이 찬송할 수 있는 특권이 있는 것입니다. 찬송을 할 수 있다는 것은 특권입니다. 왜냐하면 찬송은 하나님께 드리는 순결한 예물과 같으며 하나님께서는 사랑하는 자녀의 찬송에 반드시 응답하시는 분이시기 때문입니다.
찬송은 하나님의 능력입니다. 여호사밧과 백성이 찬송할 때에 유다를 침략하였던 모압과 암몬과 세일산 주민의 연합군을 하나님께서 복병을 보내어 물리쳐 주셨습니다(대하20:22). 찬송은 갈등을 풀고 하나 됨을 이루게 하는 화평의 장막입니다. 르우벤 자손과 갓 자손과 므낫세 반 지파가 다른 지파들의 오해를 사게 되어 동족간의 전쟁의 위기에 직면했던 일이 있었습니다. 그들은 가나안 땅의 맨 앞쪽 요단 언덕 가 이스라엘 자손에게 속한 쪽에 제단을 쌓았습니다. 모든 지파는 그들이 하나님께 돌아서서 그들만의 제단을 쌓았다고 오해했고 이 사건은 전쟁의 위기까지 갔습니다. 결국 오해가 풀리고 찬송으로 모든 민족이 하나 됨을 확인하는 역사가 있었습니다(수22:33). 이처럼 찬송은 하나님의 능력이 되며 서로 오해와 갈등 속에서도 하나 됨을 확인하는 증거가 됩니다. 그러므로 찬송은 하나님의 자녀들만의 특권입니다.
또한, 하나님께서는 온 세상을 정의와 공의로 통치하시는 분이시며, 인자하심으로 모든 백성들을 돌보시는 분이십니다(4-5). 하나님께서는 말씀으로 세상을 지으셨으며, 말씀으로 다스리시는 분이십니다(6-7). 그러므로 하나님의 말씀을 순종하는 것이 내 삶을 견고히 세우는 일입니다(8-9). 하나님께서는 말씀으로 지으셨고 다스리시며 견고히 세우시는 분이십니다. 그러므로 말씀을 떠난 삶은 세워질 수가 없으며 하나님의 살아계심도 경험할 수가 없습니다. 오늘도 온 세상의 주인 되신 하나님의 말씀을 기억하고 순종하므로 삶이 더욱더 견고해지고, 하나님을 향한 기쁨의 찬송이 모두에게 전해지기를 소망합니다.
물질문명과 과학의 발달 속에서도 세상의 미래는 오직 하나님의 뜻에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허락하지 않으시면 어느 것 하나도 올바로 설 수 없습니다. 하나님의 뜻에 합당하지 않은 나라들의 계획은 무산될 것이며 민족들의 사상도 허무한 것이 될 뿐입니다(10). 그러나 진리 되신 하나님의 뜻은 영원 전부터 있었고, 앞으로도 영원히 모든 만물이 가진 생명의 근원이 되며 통치원리가 될 것입니다(11). 그러므로 여호와를 자기 하나님으로 삼은 나라, 곧 하나님의 기업으로 선택된 백성은 복이 있다고 시인은 고백하고 있습니다(12).
하나님의 통치 안에서만이 영원한 생명으로 견고히 세워질 수 있습니다. 전능하신 하나님이 나의 하나님이 되시고, 내가 그 분의 자녀가 됨이 가장 가치 있고 복된 일입니다. 또한 하나님께서는 하늘에서 내려다보시고 모든 인생을 살피시는 분이십니다(33:13). 이처럼 하나님께서 인생들을 살피시는 이유는 그들이 하나님을 아는 지식으로 나아오기를 소망하시기 때문입니다(14:2). 그것이 하나님의 즐거움이며 기쁨이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하나님께서는 한 영혼 한 영혼의 마음 속 깊은 곳까지 살피시고 행동 하나하나를 감찰하셔서 하나님의 사랑으로 들어오기를 고대하십니다(15). 보잘 것 없는 인생이 하나님의 기쁨이 되고 기대가 된다는 것은 표현할 수 없는 은혜와 감사가 됩니다.
그러므로 시인은 “여호와여 사람이 무엇이기에 주께서 그를 알아주시며 인생이 무엇이기에 그를 생각하시나이까”라고 고백하였습니다(시144:3). 하나님의 형상대로 창조하시고, 하나님께로 날마다 나아갈 수 있도록 그 섬세한 손길로 내 마음까지도 지어가시는 하나님이 오늘도 심령 깊은 곳에서 말씀하시고 계십니다(15). 나 같은 죄인을 택하시고,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의 피로 살리셔서 영원한 생명을 보장해 주신 하나님의 손길 속에서 마음과 행동이 아름답게 지어져가고 목적하신대로 명품으로 완성되는 은혜가 있기를 소망합니다.
세상의 힘과 권세가 구원을 가져다주지 않습니다. 역사적으로 많은 군대를 소유한 왕도 영원한 권세를 누리지 못했으며, 오히려 자신의 권세를 영원히 보장해 줄 것 같았던 군대가 자신에게 칼과 창을 겨누고 배반을 당하는 비극적인 일도 있었습니다. 그러므로 시인은 “많은 군대로 구원 얻은 왕이 없으며 용사가 힘이 세어도 스스로 구원하지 못하는도다”라고 노래하고 있습니다(16). 한때 모든 것을 다 소유하고 모든 나라들이 부러워할 권세를 가졌던 전도자도 “헛되고 헛되며 헛되고 헛되니 모든 것이 헛되도다”라고 고백하였습니다(전1:2). 큰 힘과 권세가 나를 지켜주는 방패가 될 수 없으며, 견고한 반석도 될 수 없습니다. 하나님 없이는 수많은 군대를 소유한 왕도 힘이 센 용사도 자신조차 지킬 수 없었습니다.
<강진 강남교회 새벽이슬묵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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