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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편 묵상(완료)

시편 35:1-18 ■ 대적들이 바람에 겨와 같게 하소서

by 해원의 아침묵상 2024. 5.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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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여호와여 나와 다투는 자와 다투시고 나와 싸우는 자와 싸우소서
 2 방패와 손 방패를 잡으시고 일어나 나를 도우소서
 3 창을 빼사 나를 쫓는 자의 길을 막으시고 또 내 영혼에게 나는 네 구원이라 이르소서
 4 내 생명을 찾는 자들이 부끄러워 수치를 당하게 하시며 나를 상해하려 하는 자들이 물러가 낭패를 당하게 하소서
 5 그들을 바람 앞에 겨와 같게 하시고 여호와의 천사가 그들을 몰아내게 하소서
 6 그들의 길을 어둡고 미끄럽게 하시며 여호와의 천사가 그들을 뒤쫓게 하소서
 7 그들이 까닭 없이 나를 잡으려고 그들의 그물을 웅덩이에 숨기며 까닭 없이 내 생명을 해하려고 함정을 팠사오니
 8 멸망이 순식간에 그에게 닥치게 하시며 그가 숨긴 그물에 자기가 잡히게 하시며 멸망 중에 떨어지게 하소서
 9 내 영혼이 여호와를 즐거워함이여 그의 구원을 기뻐하리로다
10 내 모든 뼈가 이르기를 여호와와 같은 이가 누구냐 그는 가난한 자를 그보다 강한 자에게서 건지시고 가난하고 궁핍한 자를 노략하는 자에게서 건지시는 이라 하리로다
11 불의한 증인들이 일어나서 내가 알지 못하는 일로 내게 질문하며
12 내게 선을 악으로 갚아 나의 영혼을 외롭게 하나
13 나는 그들이 병 들었을 때에 굵은 베 옷을 입으며 금식하여 내 영혼을 괴롭게 하였더니 내 기도가 내 품으로 돌아왔도다
14 내가 나의 친구와 형제에게 행함 같이 그들에게 행하였으며 내가 몸을 굽히고 슬퍼하기를 어머니를 곡함 같이 하였도다
15 그러나 내가 넘어지매 그들이 기뻐하여 서로 모임이여 불량배가 내가 알지 못하는 중에 모여서 나를 치며 찢기를 마지아니하도다
16 그들은 연회에서 망령되이 조롱하는 자 같이 나를 향하여 그들의 이를 갈도다
17 주여 어느 때까지 관망하시려 하나이까 내 영혼을 저 멸망자에게서 구원하시며 내 유일한 것을 사자들에게서 건지소서
18 내가 대회 중에서 주께 감사하며 많은 백성 중에서 주를 찬송하리이다

 

대적들이 바람에 겨와 같게 하소서

다윗은 하나님의 함께 하심을 믿으며 도움을 요청합니다(1-3). 나와 다투는 자와 다투시고 나와 싸우는 자와 싸우소서 방패와 손 방패를 잡으시고 일어나 나를 도우소서 창을 빼사 나를 쫓는 자의 길을 막으시고 또 내 영혼에게 나는 네 구원이라 이르소서라며 유일한 구원자이신 하나님께 호소합니다.

다윗은 사울 왕으로부터 쫓기고 있습니다. 그러나 다윗은 하나님께서 기름 부으셔서 세우신 사울 왕을 대적하고 죽일 수는 없었습니다. 다윗은 자기 사람들에게 이르되 내가 손을 들어 여호와의 기름 부음을 받은 내 주를 치는 것은 여호와께서 금하시는 것이니 그는 여호와의 기름 부음을 받은 자가 됨이니라라고 하였습니다(삼상24:6). 그러기에 그는 사울 왕으로부터 오는 죽음의 위험 속에서도 자기 자신을 하나님 앞에 온전히 맡기며 하나님께서 행하시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다윗의 모습은 비굴함이나 상황을 회피하려는 것이 아닙니다. 그가 하나님께 도움을 요청한 것은 하나님께서 세우신 사울 왕을 폐하시는 것도 하나님이시라는 믿음과 철저한 신뢰에 근거하고 있습니다. 다윗은 이기고 지는 승패는 오직 하나님께 달려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그는 블레셋의 거인 장수 골리앗을 앞에 두고 조금의 두려움도 없이 여호와의 구원하심이 칼과 창에 있지 아니함을 이 무리에게 알게 하리라 전쟁은 여호와께 속한 것인즉 그가 너희를 우리 손에 넘기시리라고 선포하였습니다(삼상17:47). 이러한 다윗의 믿음을 볼 때, 지금 그가 하나님께 도움을 청한 것이 두려워서가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다윗은 이제 하나님을 향해 내 영혼에게 나는 네 구원이라 이르소서라고 간구합니다(3).

하나님께서 기름 부어 세우신 사울 왕의 옷자락을 벤 것만으로도 그 마음이 찔려 괴로워하였던 다윗이었습니다(삼상24:5). 자신을 죽이려는 사울 왕 앞에서 그와 맞서지도 못하고 모든 것을 하나님께 맡기면서 자신의 영혼을 위로해주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는 것입니다. 싸울 수 없어서 싸우지 않는 것이 아닙니다. 대적들의 방식대로 맞서 할 수 없어서 하지 않는 것이 아닙니다. 모든 것을 주관하신 하나님께 다윗과 같이 맡기는 것입니다. 그것이 내 자신을 내려놓고 온전히 하나님께 순종하는 것이라 믿기 때문입니다.

다윗은 자신의 억울함을 하나님께 호소합니다(4-8). 자신의 신원하여 주실 분은 오직 하나님밖에 없다고 생각하는 다윗은 마치 아버지 앞에 어린 아들처럼 이야기하는 것 같습니다. 까닭 없이 나를 잡으려고, 까닭 없이 내 생명을 해하려고라고 말하는 다윗의 모습이 아버지가 달래주고 품에 안자 더욱더 서러워서 울어대는 아이 같습니다(7).

하나님께서 개입하시면 모든 상황이 역전될 것입니다. “내 생명을 찾던 자들이 이제 하나님의 개입하심으로 천사가 그들을 몰아내고, 그들을 뒤쫓게하는 대 역전의 상황으로 바뀌어 진다는 것을 확신하고 있는 것입니다(6).

하나님께서 택하신 다윗을 맹렬히 쫓으며 생명을 빼앗으려던 대적들이지만 하나님 앞에서는 바람에 나는 겨와 같은 존재들일 뿐입니다(5). 그들이 파놓은 함정은 오히려 자신들의 무덤이 될 뿐입니다(7). 대적들이 함정을 파고, 웅덩이에 그물을 숨기며 다윗의 생명을 해하려고 하는 것은 한치 앞도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지만 다윗은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굳게 믿고 있습니다.

다윗은 나를 기가 막힐 웅덩이와 수렁에서 끌어올리시고 내 발을 반석 위에 두사 내 걸음을 견고하게 하셨도다라고 고백했습니다(40:2). 그러한 다윗의 믿음이 예측할 수 없는 죽음의 상황 속에서도 하나님을 찬양할 수 있는 이유가 되고 있습니다(9).

하나님께서는 약한 자를 들어 강한 자를 부끄럽게 하시는 분이십니다. 사람의 강함이 아니라 하나님의 은혜로 이루어지는 일이라는 것을 모든 사람들이 알게 하시기 위함입니다(10). 하나님께서는 나의 아버지가 되십니다. 모든 일들을 아뢰면 외면하지 않으시고 연약한 나를 통해 하나님의 행하심을 드러내실 것입니다. 내일을 예측할 수 없는 상황 속에서도 오늘도 나를 향한 하나님의 행하심으로 인해 기뻐하고 즐거워하는 날이 될 것을 확신합니다.

대적들은 선을 악으로 갚아 다윗의 영혼을 외롭게 하고, 불의한 증인들이 거짓으로 다윗을 모략하지만 오히려 다윗은 그들을 위해 기도합니다(11-13). 다윗은 내 기도가 내 품으로 돌아왔도다라고 고백합니다. 이것은 대적들의 악함으로 인해 그들이 장차 당해야할 고통과 신음에 대하여 다윗의 마음이 매우 상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합니다. 무엇보다 다윗에게 큰 슬픔과 상실감을 가져다주는 것은 친구와 형제처럼 대했던 사람이 이제 대적이 되어 자신을 위협하고 자신의 넘어지는 것을 기뻐하고 불량배와 같이 치며, 많은 사람들이 모인 연회에서 조롱하였기 때문입니다(14-16).

오늘도 나의 삶에 이와 같은 일들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그것이 사람들의 죄성에서 비롯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사람들은 서로가 서로를 자신들의 이익에 따라 배신하며, 오늘의 동지가 내일의 원수가 되기를 반복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성도는 악을 악으로 갚지 말고, 오직 나를 신원하실 하나님께 맡길 수 있는 믿음이 되어야 합니다.

다윗은 하나님 아버지께 주여 어느 때까지 관망하시려 하나이까라고 말하며 자신의 그러한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감사와 찬양을 모든 백성들 앞에서 하나님께 드리겠다고 약속합니다(18). 이것은 구원을 위한 조건부 약속이 아니라 하나님에 대한 신뢰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가난하고 궁핍한 자라도 강한 자와 노략하는 자에서 건지시는 하나님께서 나의 아버지가 되십니다. 대적들이 나를 조롱하고, 시기하며, 거짓으로 나를 모함할지라도 하나님께서는 그들을 관망하지 않으시고 하나님의 때에 나의 억울함을 풀어 주실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정의와 공의로 대적들을 치시고 나의 하나님 되심을 알게 하실 것입니다.

 

<강진 강남교회 새벽이슬묵상>

http://www.youtube.com/@user-uj6ln1ip6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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