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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편 묵상(완료)

시편 35:19-28 ■ 여호와는 위대하시다

by 해원의 아침묵상 2024. 5.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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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부당하게 나의 원수된 자가 나로 말미암아 기뻐하지 못하게 하시며 까닭 없이 나를 미워하는 자들이 서로 눈짓하지 못하게 하소서
20 무릇 그들은 화평을 말하지 아니하고 오히려 평안히 땅에 사는 자들을 거짓말로 모략하며
21 또 그들이 나를 향하여 입을 크게 벌리고 하하 우리가 목격하였다 하나이다
22 여호와여 주께서 이를 보셨사오니 잠잠하지 마옵소서 주여 나를 멀리하지 마옵소서
23 나의 하나님, 나의 주여 떨치고 깨셔서 나를 공판하시며 나의 송사를 다스리소서
24 여호와 나의 하나님이여 주의 공의대로 나를 판단하사 그들이 나로 말미암아 기뻐하지 못하게 하소서
25 그들이 마음속으로 이르기를 아하 소원을 성취하였다 하지 못하게 하시며 우리가 그를 삼켰다 말하지 못하게 하소서
26 나의 재난을 기뻐하는 자들이 함께 부끄러워 낭패를 당하게 하시며 나를 향하여 스스로 뽐내는 자들이 수치와 욕을 당하게 하소서
27 나의 의를 즐거워하는 자들이 기꺼이 노래 부르고 즐거워하게 하시며 그의 종의 평안함을 기뻐하시는 여호와는 위대하시다 하는 말을 그들이 항상 말하게 하소서
28 나의 혀가 주의 의를 말하며 종일토록 주를 찬송하리이다

 

■ 여호와는 위대하시

다윗은 하나님께 부당하게 나의 원수 된 자가 나로 말미암아 기뻐하지 못하게 하시며 까닭 없이 나를 미워하는 자들이 서로 눈짓하지 못하게 하소서라고 간구합니다(19).

원수는 아무런 이유도 없이 다윗을 미워합니다. 다윗은 그를 음해하려고 거짓말을 하지도 않았고, 서로 눈짓하듯 사람들에게 은밀히 그에 대한 허물을 말하지도 않았습니다. 그런데도 원수는 다윗에 대하여 화평을 말하지 않고 오히려 거짓말을 하여 평안을 깨뜨립니다(20). 또한, 조롱하듯 여기저기 말을 옮기며 하하 우리가 목격하였다라고 거짓을 진실인 것처럼 이야기합니다(21). 원수는 그러한 거짓과 부당함으로 다윗을 핍박하고, 그로인해 고통 받는 다윗을 보며 자신들이 승리했다고 생각하며 기뻐합니다(15). 그러나 다윗은 물리적으로 대응하지 않습니다. 오직 하나님 앞에 그들의 죄를 낱낱이 고발할 뿐입니다.

원수는 자기교만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그는 고통 받는 다윗을 보며 하하비웃으며(21), 사람들 앞에서 조롱하며 아하하며 자신들의 목적이 이루어졌다고 확신합니다(25). 그러나 하나님은 백성의 억울함을 풀어 주며 궁핍한 자손을 구원하시며 백성들을 압박하고 괴롭히는 자를 꺾으실 것입니다(72:4).

부당하게 사람을 대하고 까닭 없이 미워하며, 서로 눈짓하며 거짓말로 모략을 일삼는 것은 하나님의 백성이 취해서는 안 될 가증한 것들입니다. 지금 당장은 속일 수 있지만 공의로우신 하나님 앞에 모든 것은 드러나게 될 것입니다.

다윗은 공의로우신 하나님을 믿기에 원수로부터 부당함을 당하는 자신의 곤고함을 풀어달라고 탄원하며 하나님께 나아가고 있습니다. 억울한 일을 당해도, 부당한 대우를 받아도 나의 곤고함을 풀어주실 분은 공의로우신 하나님 한 분이십니다. 대적들과 같은 방법으로 대응하는 것은 오히려 사탄의 올무에 걸리는 것입니다. 대적들의 거짓된 입술이 나를 향해 있을지라도 나는 진실한 입술로 오직 하나님을 구해야 합니다.

다윗은 모든 것을 세밀히 아시고 머리털까지라도 세신바 되신 하나님 앞에 잠잠하지 말며 자신을 멀리하지 마시기를 간구합니다(22). 다윗의 고통을 하나님께서는 관망하셨습니다(17). 하지만 그 관망하심은 다윗을 버리신 것이 아니라 오히려 정금 같은 믿음으로 서기를 바라시며 지켜보신 것입니다.

그러나 원수는 그렇게 고통 받고 따돌림을 당하는 다윗을 보며 아하 소원을 성취하였다라고 하며 마음껏 조롱하고 비웃습니다. 그러한 원수의 모습은 다윗에게 말할 수 없는 상처와 아픔을 가져다줍니다. 그 아픔과 상처를 다윗은 재난이라고 말합니다(26). 그것은 아픔과 상처가 다윗의 모든 삶을 무너뜨리고 빼앗아 갔기 때문입니다.

다윗은 여호와여 주께서 이를 보셨사오니라고 부르짖습니다(22). 모든 사람들이 자신을 조롱하고 배반할지라도 하나님께서 자신을 지켜보고 계시니 다윗은 위로가 되고 힘이 됩니다. 하나님께서 악인들을 지금 당장 심판하지 않으신 것은 그들의 행위를 보지 못해서가 아니라 그들에 대하여 오래 참으시는 것입니다.

사도바울은 그러한 하나님에 대하여 만일 하나님이 그의 진노를 보이시고 그의 능력을 알게 하고자 하사 멸하기로 준비된 진노의 그릇을 오래 참으심으로 관용하신다고 말하였습니다(9:22). 그러나 악인들은 그러한 하나님의 오래 참으심, 곧 관용에 대하여 깨닫지 못하고 마치 자신들의 세상이 된 것처럼 교만하며 하나님의 백성인 다윗을 조롱하였습니다. 그러나 다윗은 사람의 힘과 능력을 의지하지 않고 오로지 나의 하나님, 나의 주여를 외칩니다(23). 하나님께서는 공의로 세상을 다스린다는 것을 다윗은 확신하고 있습니다.

다윗은 자신을 부당하게 핍박하는 원수에 대한 분노로 하나님께 그들을 심판해 주실 것을 요구하고 있는 것이 아닙니다. 다윗은 먼저 자신의 모습을 돌아보고 있습니다. 그는 여호와 나의 하나님이여 주의 공의대로 나를 판단하사 그들이 나로 말미암아 기뻐하지 못하게 하소서라고 말합니다(24). 자신의 죄악으로 인해 원수들이 하나님의 백성인 자신을 조롱하지 못하도록, 먼저 자신의 언행을 판단하며 인도해 달라고 간구하고 있습니다.

다윗이 크게 쓰임 받을 수 있었던 것은 이처럼 핍박과 조롱 속에서도 자신을 돌아볼 줄 아는 믿음을 가졌기 때문입니다. 오늘 내 심령에 성령께서 감동을 주셔서 나의 부족한 모습을 먼저 돌아 볼 수 있는 은혜가 있기를 소망합니다.

다윗은 자신을 곤고하게 하는 원수들의 특징을 나열하고 있습니다. 그 원수들은 다윗의 재난을 기뻐하는 자들이며, 다윗을 향하여 스스로 뽐내는 자들입니다(26). 어떤 사람들은 가난하고 병든 자들을 보며 하나님 저들을 불쌍히 여기시며 내가 그들을 도울 수 있게 하소서라고 기도합니다. 그러나 어떤 사람들은 하나님 제가 저들과 같이 되지 않게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기도합니다. 그들은 자기 의에 빠져 있는 것입니다.

또한, 원수들은 남이 잘되는 것을 좋아하지 않고 오히려 잘되는 것을 방해하고 짓밟으려고 합니다. 그러나 그러한 모든 원수들의 핍박 속에서도 다윗은 하나님만을 의뢰하고 있습니다. 다윗은 하나님께서 개입하셔서 악인들을 다윗의 주변에서 멀어지게 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그리고 의인들을 붙이시고 그들로 하여금 종의 평안함을 기뻐하게 하시며 여호와는 위대하시다는 말이 모두의 입에서 항상 있게 하실 것이라고 말합니다(27).

그렇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선하십니다. 하나님의 일을 감당하는 주의 종을 붙드시고, 그의 주변에서 모든 악인들을 제하실 것이며, 평안을 주시는 여호와의 위대하심을 한 입으로 송축하게 할 의인들을 붙여주실 것입니다. 주의 종이 완벽하거나 다른 모든 사람들보다 하나님 앞에 선해서가 아니라, 그를 통해 하나님의 목적을 이루시기 위해서 그렇게 하실 것입니다.

다윗은 그런 하나님께 무한한 신뢰를 보냅니다. 그러한 모든 상황들을 정리해주시고 자신을 세우실 것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다윗은 나의 혀가 주의 의를 말하며 종일토록 주를 찬송하리이다라고 선포합니다(28). 이것은 그렇게 하겠다는 의지보다 원수들이 사라지고, 의인들이 나와 함께 할 때 오히려 내 마음이 원수들과 같이 교만하게 되어 자신의 혀가 죄악 중에 있지 않기를 바라며, 오직 하나님의 의를 말하고 찬송하기를 구하고 있는 것입니다.

가장 위험할 때는 원수들의 핍박과 조롱이 심할 때가 아니라, 내가 섰다고 생각할 때입니다. 하나님께서 평안을 주실 때, 하나님께서 나를 세우실 때, 그때에도 여전히 내 혀가 주의 의를 말하고 주의 은혜를 찬송하기를 소망합니다.

 

<강진 강남교회 새벽이슬묵상>

http://www.youtube.com/@user-uj6ln1ip6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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