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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료)시편

시편 37:1-22 ■ 네 길을 여호와께 맡기라

by 해원의 아침묵상 2024. 5.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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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악을 행하는 자들 때문에 불평하지 말며 불의를 행하는 자들을 시기하지 말지어다
 2 그들은 풀과 같이 속히 베임을 당할 것이며 푸른 채소 같이 쇠잔할 것임이로다
 3 여호와를 의뢰하고 선을 행하라 땅에 머무는 동안 그의 성실을 먹을 거리로 삼을지어다
 4 또 여호와를 기뻐하라 그가 네 마음의 소원을 네게 이루어 주시리로다
 5 네 길을 여호와께 맡기라 그를 의지하면 그가 이루시고
 6 네 의를 빛 같이 나타내시며 네 공의를 정오의 빛 같이 하시리로다
 7 여호와 앞에 잠잠하고 참고 기다리라 자기 길이 형통하며 악한 꾀를 이루는 자 때문에 불평하지 말지어다
 8 분을 그치고 노를 버리며 불평하지 말라 오히려 악을 만들 뿐이라
 9 진실로 악을 행하는 자들은 끊어질 것이나 여호와를 소망하는 자들은 땅을 차지하리로다
10 잠시 후에는 악인이 없어지리니 네가 그 곳을 자세히 살필지라도 없으리로다
11 그러나 온유한 자들은 땅을 차지하며 풍성한 화평으로 즐거워하리로다
12 악인이 의인 치기를 꾀하고 그를 향하여 그의 이를 가는도다
13 그러나 주께서 그를 비웃으시리니 그의 날이 다가옴을 보심이로다
14 악인이 칼을 빼고 활을 당겨 가난하고 궁핍한 자를 엎드러뜨리며 행위가 정직한 자를 죽이고자 하나
15 그들의 칼은 오히려 그들의 양심을 찌르고 그들의 활은 부러지리로다
16 의인의 적은 소유가 악인의 풍부함보다 낫도다
17 악인의 팔은 부러지나 의인은 여호와께서 붙드시는도다
18 여호와께서 온전한 자의 날을 아시나니 그들의 기업은 영원하리로다
19 그들은 환난 때에 부끄러움을 당하지 아니하며 기근의 날에도 풍족할 것이나
20 악인들은 멸망하고 여호와의 원수들은 어린 양의 기름 같이 타서 연기가 되어 없어지리로다
21 악인은 꾸고 갚지 아니하나 의인은 은혜를 베풀고 주는도다
22 주의 복을 받은 자들은 땅을 차지하고 주의 저주를 받은 자들은 끊어지리로다

 

네 길을 여호와께 맡기라

악을 행하는 자들로 인해 불평하거나 불의를 행하는 자들을 시기할 필요 없습니다(1). 때로는 악하고 이기적이며 불법을 일삼으면서도 세상에서 부귀와 영화를 누리며 잘사는 악인들을 보면 시기심이 생기며 자신의 처지를 한탄하고 불평할 때가 있습니다. 겉으로는 태연한척 해보지만, 상대적인 박탈감에 속으로는 마음이 불편한 것입니다.

하지만 시인은 그런 악인들의 번성을 부러워하지 말 것을 당부합니다. 그들의 삶은 풀과 같고 푸른 채소와 같기 때문입니다(2). 풀과 푸른 채소는 한해살이식물입니다. 무성하게 자라지만 결국은 추위가 닥치면 모두 소멸합니다. 풀은 가꾸지 않아도 무성히 자라지만 결국은 모두 잡초라는 이름으로 제거될 것들입니다. 또한, 푸른 채소는 동물과 함께 하나님께서 자기 백성에게 먹을거리로 준 것입니다(9:3). 그러므로 악인들이 푸른 채소와 같다는 시인의 고백은, 결국 의인의 삶을 위해 하나님께서 예비하신 자양분일 뿐이라는 것입니다.

그들은 자신들의 삶 속에서 정의보다 힘을 앞세우고, 공익보다 자신의 이익 취하기를 즐거워하며 하나님을 믿는 것이 미련하다고 비웃지만 결국 그들의 삶은 이 땅에서 끊어지게 될 것입니다(9). 그들의 세력이 기세등등하고 무너지지 않을 철옹성 같아 보일지라도 흔적을 찾아보기 힘들만큼 철저히 망하게 될 것입니다(10). 시인은 마치 결과를 이미 아는 듯 악인들의 결말을 확신합니다. 그것은 하나님을 아는 지식에서 기인한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악을 멸하시고 의인을 세우시는 공의의 하나님이시기 때문입니다.

시인은 이미 그러한 하나님을 경험하였습니다. 전쟁에서, 그리고 대적의 공격 속에서 무수히 죽음의 위기를 겪으면서 공의로운 하나님의 행하심을 경험한 것입니다. 살아계신 하나님에 대한 경험이 시인에게는 흔들리지 않을 미래에 대한 확신이 되고 있습니다. 출애굽한 뒤 아말렉과의 첫 전투에서 모세는 시내산 꼭대기에 올라 두 손을 들어 여호수아가 이끄는 이스라엘의 승리를 위해 기도하였습니다. 하지만 모세의 기도는 막연한 기도가 아니었습니다. 그의 손에는 홍해를 가르고, 반석에서 물을 내게 하신 전능하신 하나님의 능력을 상징하는 지팡이가 들려 있었습니다(17:9). , 모세의 기도는 이미 전능하신 하나님을 경험한 확신의 기도였던 것입니다.

하나님을 의뢰하고 선을 행하며 성실함으로 주신 사명을 감당하는 사람은 땅을 차지하게 되며 풍성한 화평을 누리게 될 것입니다(3, 11). 이것은 승리에 대한 굳은 확신입니다. 이것이 시인에게 고통과 시련 중에도 여호와 하나님으로 인하여 기뻐해야 할 이유가 됩니다(4). 이처럼 하나님께서 주시는 기쁨은 보이는 것에 매이지 않고 하나님 한 분 만으로 만족하며 살 수 있는 힘과 능력이 됩니다.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의 공의를 확신하며 믿음으로 하나님의 때를 기다리는 자의 소원을 들어주실 것입니다(4). 세상 사람들의 눈에는 하나님 한 분만으로 만족하며 살아가는 것이 답답하고 미련하게 보이며 너무나도 비현실적인 것처럼 보일 것입니다. 그러나 네 길을 여호와께 맡기라고 하였습니다. 세상의 눈으로는 비현실적인 것으로 보일지라도, 하나님께서는 믿음을 버리지 않고 오직 하나님만을 의지하는 자를 외면하지 않으시고 선한 영향력을 전파할 수 있는 자리로 인도하실 것입니다(6).

시인은 억울한 일을 당하거나 악인으로 인해서 어려운 일을 당할지라도 참고 견디는 자에게 형통한 길을 주시는 하나님을 확신해야 한다고 호소합니다(7). 그들로 인한 분노와 불평은 그 자체로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의심하는 것이며, 공의로우심을 불신하는 것이기에 죄가 되며, 이것은 악의 침범에 무방비상태가 되는 결정적인 틈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8). 오늘도 선한 사역을 이루어 가실 하나님의 약속을 소망하며 분노와 불평을 버리고 인내하며 견디는 자에게 승리의 기쁨을 기대하며 나아가기를 소망합니다.

악인들은 의인을 모함하고 이를 갈며, 칼을 뽑고 활을 당겨 죽이려고 합니다(12-14). 세상 속에서 하나님의 백성들은 그렇게 애매한 고난을 받기도 하고 믿음을 가졌다는 이유만으로도 차별과 핍박을 받기도 합니다. 아직도 헌신적으로 하나님의 나라와 교회를 세워가며 한편으로는 사회에 이바지하는 믿음의 사람들이 많이 있음에도 악인들은 교회를 악의적으로 공격하고 핍박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그 모든 악인들의 행위를 주님께서는 알고 계시고 비웃으실 것입니다. 왜냐하면 그들이 심판받을 날이 이미 작정되었기 때문입니다(13).

악인의 칼은 자기 스스로의 양심을 찌를 것입니다. 이것은 스스로 반복적인 죄악을 일삼아 양심이 죽게 된다는 것입니다. 양심이 죽게 되어 더 이상 죄를 죄로 여기지 못하고 불속으로 들어가는 불나방과 같은 삶을 살게 되는 것이 악인들의 삶의 모습입니다. 그들은 또한 분노와 악의로 가득하여 의인을 죽이려고 당겼던 활이 부러지며 오히려 자신이 큰 상처를 입게 될 것입니다(15).

그러나 의인은 그 소유가 적어도 악인의 풍부함보다 더 큰 기쁨과 즐거움이 얻게 될 것입니다(16). 악인의 팔은 부러지지만 하나님께서는 의인의 팔을 붙드셔서 영원한 하나님의 나라를 기업으로 받을 수 있도록 지키시고 보호하실 것입니다(17-18). 애굽의 온 나라에는 기근이 심하였으나 이스라엘백성들이 머무는 고센 땅에는 풍족했던 것과 같이, 하나님의 백성 된 자를 죄 앞에 부끄럽지 않게 하실 것이며 기근 중에도 하나님의 풍성한 은혜를 누리게 하실 것입니다(19).

악인은 자신만을 생각하지만 의인은 이웃을 생각할 수 있는 사람입니다(21). 결국, 하나님의 기뻐하심을 입고 모든 사람들이 마음으로 따르는 자는, 힘과 권력을 가진 악인이 아니라 믿음의 사람이 될 것입니다(22). 엄마의 손을 잡고 있는 아이의 마음이 평온하듯, 하나님께서 붙들고 계시는 마음은 평온함을 얻을 것입니다.

 

<강진 강남교회 새벽이슬묵상>

http://www.youtube.com/@user-uj6ln1ip6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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