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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료)시편

시편 37:23-40 ■ 그의 손으로 붙드심이로다

by 해원의 아침묵상 2024. 6.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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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여호와께서 사람의 걸음을 정하시고 그의 길을 기뻐하시나니
24 그는 넘어지나 아주 엎드러지지 아니함은 여호와께서 그의 손으로 붙드심이로다
25 내가 어려서부터 늙기까지 의인이 버림을 당하거나 그의 자손이 걸식함을 보지 못하였도다
26 그는 종일토록 은혜를 베풀고 꾸어 주니 그의 자손이 복을 받는도다
27 악에서 떠나 선을 행하라 그리하면 영원히 살리니
28 여호와께서 정의를 사랑하시고 그의 성도를 버리지 아니하심이로다 그들은 영원히 보호를 받으나 악인의 자손은 끊어지리로다
29 의인이 땅을 차지함이여 거기서 영원히 살리로다
30 의인의 입은 지혜로우며 그의 혀는 정의를 말하며
31 그의 마음에는 하나님의 법이 있으니 그의 걸음은 실족함이 없으리로다
32 악인이 의인을 엿보아 살해할 기회를 찾으나
33 여호와는 그를 악인의 손에 버려 두지 아니하시고 재판 때에도 정죄하지 아니하시리로다
34 여호와를 바라고 그의 도를 지키라 그리하면 네가 땅을 차지하게 하실 것이라 악인이 끊어질 때에 네가 똑똑히 보리로다
35 내가 악인의 큰 세력을 본즉 그 본래의 땅에 서 있는 나무 잎이 무성함과 같으나
36 내가 지나갈 때에 그는 없어졌나니 내가 찾아도 발견하지 못하였도다
37 온전한 사람을 살피고 정직한 자를 볼지어다 모든 화평한 자의 미래는 평안이로다
38 범죄자들은 함께 멸망하리니 악인의 미래는 끊어질 것이나
39 의인들의 구원은 여호와로부터 오나니 그는 환난 때에 그들의 요새이시로다
40 여호와께서 그들을 도와 건지시되 악인들에게서 건져 구원하심은 그를 의지한 까닭이로다

 

그의 손으로 붙드심이로다

우리는 항상 길 위에 서 있는 사람들입니다. 세상의 썩어질 것을 좇는 사람은 자리를 추구하지만, 썩지 아니할 하나님의 나라를 소망하는 사람은 항상 길 위에서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택하시고 부르셨으며 사명자로 훈련받아 다시 세상으로 보내셨습니다.

보내신 분이 보냄을 받은 자의 길을 정하셨습니다. 그리고 그 길을 올바로 갈 수 있도록 보혜사 성령을 보내어 동행하도록 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승천하시며 제자들에게 보혜사 곧 아버지께서 내 이름으로 보내실 성령 그가 너희에게 모든 것을 가르치고 내가 너희에게 말한 모든 것을 생각나게 하리라고 하셨습니다(14:26) 이는 예수님께서 우리가 가야할 길에 보증이 되어 주셨음을 의미합니다. 가는 길에 주저할 이유도 두려워할 이유도 없다는 것입니다.

상황을 바라보며 눌려서는 안 됩니다. 조건을 따지며 망설여서도 안 됩니다. 믿음의 사람은 하나님의 선하신 뜻이라는 확신 속에 두려움 없이 담대하게 나아가야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길을 정하시고 딴 길로 가거나 넘어지지 않도록 하나님의 백성을 인도해 주십니다(23-24). 그 인도하심을 따라 순종할 때에 기뻐하시고 실패하지 않도록 의로운 오른 손으로 붙들어 주십니다(24). 비록 모진 비바람과 같은 시련은 있으나 영원히 넘어지지 않도록 하나님의 손으로 붙드시고 품어주십니다. 그 사랑이 오늘도 지키실 것입니다.

하나님의 인도하심은 완전합니다. 이 땅에서 사는 동안 그 인도하심은 쉬지 않으시며 택한 자녀를 버리시지 않으십니다. 성경적 의미의 의인이란 도덕적인 기준의 의인을 말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 택함을 받은 백성을 의미합니다. 시인은 평생 동안 하나님의 백성이 버림을 당하는 것을 보지 못했으며 그의 자손이 걸식함을 보지 못했다고 증언합니다. 그는 평생을 살며 경험한 자비로우신 하나님을 증거하고 있습니다. 특히, 하나님의 백성인 의인그의 자손을 언급하신 것은 하나님의 약속된 기업이 택하신 백성뿐만 아니라 자손들에게도 이어진다는 것을 증거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이 굶주리지 않도록 광야에서 맛나와 메추라기를 때를 따라 공급해 주셨듯이 오늘도 여전히 택하신 백성의 삶을 책임지시는 분이십니다(25). 그러므로 하나님을 의지하는 자는 그 소유가 적어도 불의한 재물보다 나으며 기근 중에도 풍족할 것이라고 시인은 증거 합니다(16-19). 그것이 하나님의 백성이 하나님의 은혜 안에 있으며, 복을 받은 증거가 될 것입니다(26).

오늘도 시련 앞에서 하나님께서 내미신 손을 뿌리치고 내 뜻대로 가지 않기를 소망합니다. 여호와 앞에 잠잠히 참고 기다리는 자는 자기의 길이 형통하리라고 말씀하셨습니다(7).

악의 길에서 떠나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받아야 합니다(27). 그것은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영원한 생명과 평강을 얻는 길입니다. 다른 길은 실패와 고통이 기다리고 있는 영원한 사망의 길입니다. 부족해도 괜찮습니다. 완벽하지 않아도 됩니다. 하나님께서는 선하신 뜻을 따르려는 그 노력을 의롭게 보시는 분이십니다. 같은 죄를 반복해서 짓는 연약함이나 죄를 짓는 길인 줄 알면서도 가는 어리석음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사랑하는 백성을 버리시지 않으시고 보호하시며 말씀의 약속이 끊어지지 않도록 믿음으로 세워 가실 것입니다(28).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입술과 마음과 우리의 걸음을 통해 하나님의 백성이 실족하지 않고 결국에는 형통케 됨을 증거 하게 하실 것입니다(29-31). 아픔과 뼈를 깎는 고통 없이 인생이 만들어지지 않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의 삶을 만들어 가시는 길 위에서 고통과 시련은 최고의 조각칼이 될 것이며, 결국에는 그것마저도 하나님의 사랑이었음을 깨닫게 될 것입니다. 하나님의 법 안에 있는 자는 실족하지 않습니다. 오늘도 말씀을 붙들고 인내하며 하나님의 때를 기다릴 줄 아는 믿음이 있기를 소망합니다.

하나님을 믿는 우리의 삶이 항상 평탄하지는 않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세상가운데로 보내실 때에 평탄한 삶을 살도록 보내신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기 위한 삶을 살도록 보내셨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때때로 불의한 자들의 핍박과 견디기 어려운 모욕과 고통으로 인해 죽음과 같은 막다른 곳에 직면하기도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자기백성을 악인의 손에 버려두지 않으시는 분이십니다(32). 이미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사망의 길에서 우리를 건지셨으며 정죄 받지 않고 심판받지 않도록 한량없는 은혜를 주셨습니다(33). 예수 그리스도의 대속은 하나님께서 믿는 자에게 주신 삶이 사망이 아닌 영원한 생명임을 증거 합니다.

이와 같은 하나님의 은혜를 입은 자의 삶은 말씀중심이어야 합니다. 말씀은 오늘도 역사하시며 생명의 능력을 부어주시는 실상이신 예수 그리스도이시기 때문입니다(1:1). "여호와를 바라고 그의 도를 지키라 그리하면 네가 땅을 차지하게 하실 것이라"는 말씀은 하나님의 백성인 우리와 우리 자녀에게 주신 약속이며 명령입니다(34). 오늘도 방향을 잡지 못하고 방황하고 있는 자를 향해 하나님께서 "말씀대로 행하면 땅을 차지하게 될 것이다"고 말씀하십니다. 이스라엘에게 땅은 가나안을 의미했지만, 오늘 우리에게 약속의 땅은 영원한 하나님의 나라입니다.

악인의 성공이 부러워 보이고, 불의한 자들의 길이 견고해 보이지만 하나님께서는 "똑똑히 보리로다"라고 말씀하십니다(34). 시인이 평생을 살며 하나님의 백성으로 택함을 입은 의인과 그의 자손들의 삶이 어떠했는지를 증거 한 것과 같이, 인도하심을 받는 길 위에서 하나님께서는 무성했던 잎이 떨어져 버리고 앙상하게 말라버린 악인의 나뭇가지를 보게 하셔서, 믿음만이 생명의 길임을 확인하게 하실 것입니다. 그때에는 악인의 무성함을 찾아도 발견하지 못하게 될 것입니다(36). 악인의 길은 끊어지나 하나님의 백성 된 자의 길은 영원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요새가 되셔서 오늘도 악에서 지키시고 보호해 주실 것을 믿습니다(39-40).

 

<강진 강남교회 새벽이슬묵상>

http://www.youtube.com/@user-uj6ln1ip6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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