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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편 묵상(완료)

시편 101:1-8 ■ 온전한 길을 주목하며 마음으로 행하기를

by 해원의 아침묵상 2024. 11.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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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내가 인자와 정의를 노래하겠나이다 여호와여 내가 주께 찬양하리이다
 2 내가 완전한 길을 주목하오리니 주께서 어느 때나 내게 임하시겠나이까 내가 완전한 마음으로 내 집 안에서 행하리이다
 3 나는 비천한 것을 내 눈 앞에 두지 아니할 것이요 배교자들의 행위를 내가 미워하오리니 나는 그 어느 것도 붙들지 아니하리이다
 4 사악한 마음이 내게서 떠날 것이니 악한 일을 내가 알지 아니하리로다
 5 자기의 이웃을 은근히 헐뜯는 자를 내가 멸할 것이요 눈이 높고 마음이 교만한 자를 내가 용납하지 아니하리로다
 6 내 눈이 이 땅의 충성된 자를 살펴 나와 함께 살게 하리니 완전한 길에 행하는 자가 나를 따르리로다
 7 거짓을 행하는 자는 내 집 안에 거주하지 못하며 거짓말하는 자는 내 목전에 서지 못하리로다
 8 아침마다 내가 이 땅의 모든 악인을 멸하리니 악을 행하는 자는 여호와의 성에서 다 끊어지리로다

 

온전한 길을 주목하며 마음으로 행하기를

다윗은 "내가 인자와 정의를 노래하겠나이다 여호와여 내가 주께 찬양하리이다"라고 합니다(1). 그러나 그의 노래와 찬양은 평안과 풍요로움 속에서 나온 것이 아닙니다. 그는 오히려 많은 환란과 대적들의 공격 속에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완전한 길"을 주목하고 "완전한 마음으로 내 집 안에서 행하리이다"라고 다짐합니다(2).

오랫동안 환란을 당하고 있음에도 하나님께서는 다윗에게 말씀하시지도 않았고 그의 기도에 응답하시지도 않았습니다. 그래서 그는 "어느 때나 내게 임하시겠나이까"라고 부르짖습니다. 그러면서도 그는 인자와 정의가 되신 하나님께서 공의로 대적을 심판하시고 의인에게 승리를 주실 것을 확신합니다.

다윗의 확신은 구체적인 결단으로 이어집니다. 자신 또한 인자를 베푸시고 정의로우신 하나님의 성품에 합당하도록 악을 용납하지 않고, 이스라엘 가운데 만왕의 왕이 되신 하나님의 뜻이 실현되도록 통치 할 것을 다짐합니다. 다윗의 이러한 결단은 율법적인 지식으로 머물지 않고 현실 속에서 적극적으로 말씀을 실천하고 하나님의 뜻을 이루어 나갈 것을 결단한 것입니다.

많은 세상의 지도자들은 자기의 지식과 경험을 따라 통치합니다. 그러나 다윗은 하나님께서 기름 부어 세워주신 왕으로서 하나님의 뜻에 합당한 나라로 세워가고자 했습니다. 이러한 다윗의 중심을 귀하게 여기신 하나님께서 그의 가문에 복을 주셨고, 대대로 이스라엘의 왕으로 통치하도록 하셨던 것입니다.

다윗은 "나는 비천한 것을 내 눈앞에 두지 아니할 것이요 배교자들의 행위를 내가 미워하오리니 나는 그 어느 것도 붙들지 아니하리이다"라고 선포합니다(3). 지금은 하나님께서 말씀하시지도 응답하시지도 않지만 신실한 하나님의 약속을 믿고 악이 세력을 확장하고 위협할지라도 타협하거나 굴복하지 않고 자신의 집은 온전한 마음으로 완전한 진리의 길을 갈 것이라고 결단합니다.

오늘 우리는 권력과 재물이 힘과 능력이 된다고 생각하는 물질주의적 가치관이 주도하는 시대를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러한 시류에 타협하거나 굴복하지 않으면 살아 갈 수 없을 만큼 힘들고 어려운 시대에 살고 있고, 죄악이 가득한 시대에도 하나님께서 아무것도 행하시지 않고 계신 것처럼 악인은 번성의 번성을 거듭합니다.

그러나 다윗과 같이 어떤 악의 세력에도 타협하거나 굴복하지 않고, 의인을 긍휼히 여기시고 악인을 공의로 심판하실 하나님을 믿고 나아가기를 소망합니다. 그것이 세상과 구별된 거룩한 백성으로서 어두워진 세상 속에 그리스도의 빛을 비추는 일입니다.

다윗은 사악한 마음을 품지 않고, 악한 일을 하지 않으며 이웃을 헐뜯는 자와 교만한 자를 용납하지 않겠다고 합니다(4-5). "악인은 입으로 그의 이웃을 망하게 하여도 의인은 그의 지식으로 말미암아 구원을 얻느니라"고 하였습니다(11:9). 이웃을 헐뜯고 자기를 자랑하는 것은 악인의 모습입니다.

또한, "지혜 없는 자는 그의 이웃을 멸시하나 명철한 자는 잠잠하느니라"고 하였습니다(11:12). 하나님을 아는 지식이 있는 자는 그 이웃을 긍휼과 사랑으로 대합니다. 이웃을 헐뜯고 멸시하는 것은 자기 교만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입술로는 하나님의 말씀을 읊조리고 찬송하면서 이웃에 대하여 불의한 마음을 품는 것은 외식의 전형적인 모습입니다.

야고보 사도는 "한 입에서 찬송과 저주가 나오는도다 내 형제들아 이것이 마땅하지 아니하니라. 샘이 한 구멍으로 어찌 단 물과 쓴 물을 내겠느냐"고 하였습니다(3:10-11). 다윗과 같이 하나님의 성품을 따라 행하며, 악을 미워하고 이웃을 긍휼히 여길 때에 내 삶을 통해 하나님의 통치가 실현되고 인자와 정의가 펼쳐지게 될 것입니다.

다윗은 악을 미워할 뿐 아니라, 거짓을 행하는 자가 내 집 가운데 행하지 못하도록 하고, 충성된 자를 살피고 완전한 길을 행하는 자와 함께 할 것을 결단합니다(6-7). 지도자는 진리의 편에서 정의를 행하는 자와 함께 해야 합니다. 그리고 탐욕으로 정의를 굽게 하고 거짓을 행하며 이웃을 속이고 멸시함으로 자신을 높이려는 사람을 멀리해야 합니다.

이웃을 "은근히 헐뜯는 자", 내 앞에서는 아부하며 이웃을 흉보고 자신을 높이는 사람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이러한 악인을 멸하시고 하나님 나라에서 끊어내실 것입니다(8). 사람은 긍휼히 여기되 이러한 행위에 대해서는 멀리해야 합니. 참된 그리스도인에게 걸 맞는 옷을 입을 뿐만 아니라, 사람과의 관계에서도 신앙적인 성숙함을 이룰 수 있는 방향성을 찾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다윗은 아침마다 새로운 신앙적 결단을 하리라고 선언합니다(8). 돌아서면 잊어버리고, 권세와 재물 앞에서 약해지는 것이 사람입니다. 날마다 말씀으로 내 영을 새롭게 하고 공의를 굽게 하시지 않으시는 하나님을 신뢰할 때에 미혹 받지 않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만왕의 왕이시며 만주의 주가 되십니다. 그 분의 통치는 완전하며 하나님의 선하신 뜻을 이루기 위하여 다윗과 같이 "완전한 길에 행하는 자"를 찾고 내 곁에 가까이 두시기를 소망해야 합니다. 그리스도의 통치에 참여하는 인생이 귀하고 복됩니다. 그 분의 목전에 서있는 인생임을 깨닫지 못할 만큼 악의 길에서 돌이키지 못하고 깊이 빠져있는 것은 아닌지 돌아보아야 합니다.

내 삶이 성결한 하나님의 성전으로 회복될 때에 많은 사람들이 예배의 자리로 돌아오는 역사를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위선의 입술은 사람들에게 상처를 입히고 떠나가게 하지만, 정직한 삶은 떠나갔던 사람들을 돌아오게 하는 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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